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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6월30일~7월2일 지도자회의 '로야 지르가' 개최
[카블=AP/뉴시스] 탈레반이 작년 8월 아프가니스탄 장악 이후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최대 규모의 지도자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탈레반 최고지도자는 외국인들에게 아프간 내정에 개입하지 말라고 재차 경고했다. 2016년 아쿤드자다의 모습이 담긴 자료사진. 2022.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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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탈레반이 작년 8월 아프가니스탄 장악 이후 최대 규모의 지도자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탈레반 최고지도자는 외국인들에게 아프간 내정에 개입하지 말라고 재차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CNN은 아프간 '바흐타르 통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쿤드자다는 "독립없이 아프간은 발전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이제 독립국가이고, 외국인은 우리에게 명령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아쿤드자다는 "우리는 스스로 (국가의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탈레반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수도 카불 과학기술대에서 '로야 지르가(Loya Jirga)'를 개최했다. 로야 지르가는 지도자 선출, 새 통치 규범 도입 등 국가 중대사를 다룰 때 소집된다.
이슬람 성직자, 탈레반 지도부 등 약 4500명이 이번 로야 지르가에 참석했다. 여성은 단 한명도 없다.
탈레반은 지난해 8월 하순에도 카불에서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야 지르가를 개최한 바 있다.
참석자들은 최고지도자 아쿤드자다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아울러 '은둔의 지도자'로 알려진 아쿤드자다는 남부 칸다하르 지역에서 수도 카불로 와서 회의에 참석했다.
탈레반이 집권한 이후 그가 수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전해지지 않았다. 아울러 언론의 현장 취재도 금지돼 현장 사진도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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