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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UFC 206 스완슨戰, UFC 명예의 전당 헌액…“팬들 심장 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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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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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1, 팀매드)가 한국 최초로 UFC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최두호는 지난 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2년UFC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컵 스완슨(38, 미국)과 함께 파이트 부문(fight wing)에 헌액됐다.

파이트 부문에는 UFC에서 역사적인 명승부를 벌인 두 선수가 헌액된다. 최두호와 스완슨은 2016년 12월 UFC 206에서 열린 페더급 경기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경기를 선보였다. 3라운드 종료 후 스완슨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파이트 부문에서 7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최두호는 개인 사정으로 이번 헌액식에 참가하지 못했다. 대신 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고 매번 얘기해왔는데 이를 달성했다는 의미의 상을 받게 돼서 너무나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전까지 내가 버전 1.0이었다면 이제 버전 2.0을 기대해 달라. 후반전에는 더 재밌고, 멋진 경기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최두호는 올 하반기 출전을 목표로 UFC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019년 부산에서 열린 찰스 주르댕(26, 캐나다)과의 경기가 마지막 경기였다. 지난해 8월 대니 차베즈(35, 미국)와의 복귀전이 예정돼 있었으나 어깨 부상으로 무산됐다.

공동 수상자 스완슨은 수상 소감에서 최두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스완슨은 “솔직히 말해서 챔피언 벨트보다 파이트 부문 명예의 전당 입성이 내게 더 큰 의미가 있다”고 감격했다. 이어서 그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는 내가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수준까지 나를 끌어올렸다”며 “역사적 명경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둘의 합이 맞아야 한다. 최두호는 이제 영원히 내 형제다”라고 덧붙였다.

UFC 명예의 전당은 파이트 부문을 포함 개척자(pioneers), 모던(modern), 공헌자(contributors) 네 부문으로 구성된다. 개척자 부문은 종합격투기 통합룰이 도입되기 전인 2000년 11월 17일 이전에 데뷔한 뛰어난 업적을 쌓은 선수를 기린다. 그 이후 데뷔한 선수는 모던 부문에서 기념한다. 공헌자 부문에는 종합격투기에 빼어난 기여를 한 UFC 직원, 레퍼리와 같은 비선수들이 선정된다.

올해 모던 부문에는 전 UFC 라이트헤비급-헤비급 더블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43, 미국)와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3, 러시아)가 선정됐다. 개척자 부문과 공헌자 부문 수상자는 없었다.

한편 이날 기가 치카제(33, 조지아)는 자원봉사와 자선활동을 통해 공동체에 특별한 공헌을 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포레스트 그리핀 어워드를 수상했다. 어머니를 암으로 잃은 치카제는 ‘넉아웃 캔서 재단’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암 환자들의 의료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치카제는 부상으로 재단 기부금 25,000 달러(약 3247만원)를 받았다.

사진=UFC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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