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장은 이날 "각국 정부와 시민사회는 원숭이두창이 지역을 넘어선 감염병으로 확립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 감염과 의심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 중 90%는 유럽에서 나왔다. 31개국에서 확진 사례는 4500건에 달한다. 클루주 소장은 유럽을 원숭이두창 확산 진원지로 언급하며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WHO는 현재 원숭이두창이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지 않고 있다. 다만 추후 재검토할 예정이다. 원숭이 두창 감염사례의 다수는 남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에게서 보고됐다고 WHO는 밝혔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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