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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넷플릭스 리드 헤이스팅스 CEO, KT 구현모 대표와 전격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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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 구현모 KT 사장과 서울에서 전격 회동했다.

1일 넷플릭스 코리아와 KT에 따르면 헤이스팅스 CEO는 지난달 오전 한국에 입국해 이날 오후 KT 사옥에서 구현모 사장,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를 만났다. 구체적인 회동 내용은 양측 모두 공개하지 않은 상태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관련 상호 협력 관계를 고도화하는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KT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인 KT스튜디오지니는 최근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자체 OTT(시즌)와 함께 넷플릭스에 함께 공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올해 첫 제작·발표한 오리지널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를 넷플릭스에 공개해 상호 협력의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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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OTT 업계는 "KT가 해외 OTT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자 자체 플랫폼과 함께 넷플릭스를 활용하는 협업 전략을 선택했다"며 콘텐츠 공동 제작 등 양측 간 협력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KT그룹은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그룹의 새 성장 동력으로 삼고 올해 오징어 게임과 같은 메가 히트작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내년까지 24개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순차 출시할 계획으로, 넷플릭스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히트 사례는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초기에 강한 추진력을 일으킬 수 있다.

이번 회동에 대해 KT 측은 "구체적인 회동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넷플릭스 코리아는 "콘텐츠 파트너사와 만났다"는 입장만 내놓았다.

헤이스팅스 CEO는 다음날인 1일 넷플릿스 한국 임직원들과 내부 소통 자리를 갖고 한국 콘텐츠 시장 성과를 격려한 뒤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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