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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코로나 확진자 반등 추세, 정부 "15만명까지 대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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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감소세 둔화, 확진자 반등 양상 나타나
전문가들 재유행시 하루에 15만~20만명 발생 예측해
정부 의료대응체계 재정비, 재유행 대비 나서고 있어


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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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일 0시 기준 나흘 연속 지난주 대비 증가하며 유행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도 전문가들의 재유행 예측을 통해 향후 하루 15만~20만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528명을 기록해 전날 대비 67명, 지난주 대비 2301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주 대비 증가한 것은 이날이 나흘째다. 지난달 28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 대비 586명 늘었고, 29일은 1471명, 30일은 2098명 늘었다.

나흘간 지난주 대비 확진자 증가 추이는 586명→1471명→2098명→2301명으로 증가 폭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유행 감소세가 끝나고 다음주부터는 반등세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유행감소세가 둔화되고, 정체되는 국면"이라면서 "여름철로 인한 실내활동과 또 이동량의 증가, 또 예방접종 효과의 저하, 또 세부 변이의 구성비 변화 등이 그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반장은 "현재 유럽이나 다른 나라의 재유행 양상을 보면 오미크론 하위 변위 안에서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재유행이 일어난다고 해도 치명률이나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지는 않다"면서 "전문가들은 15만~20만명 규모로 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해) 병상을 마련하고 있고, 의료체계 역시 준비를 하고 있어 (재유행 상황에서도) 15만명 내외에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의 코로나19 진료 등을 담당해 온 호흡기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전화상담 병·의원 등의 명칭을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일원화해 운영한다.

현재 호흡기환자진료센터를 1만2601개소를 확보했고, 그 중 진단검사·진료·치료제 처방 등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6206개소를 확보했다. 원스톱 진료기관은 한 곳에서 편리하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와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한 곳에서 모두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가용 병상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권역별 병상 공동활용 체계'를 마련해, 인접 지역끼리 7개의 권역을 설정하도록 하고, 필요 시 권역 공동대응상황실을 통해 권역 내에서 병상 배정이 이뤄지도록 해 보다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다.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해 이미 감축한 거점전담병원 등에 일반병상 소개 및 전담병상 전환 협조를 요청해,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예비병상이 확보될 수 있도록 사전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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