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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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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지역과 분야 넘어 협의체 구성해 협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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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한·중 수교 30주년 맞아 베이징서 ‘경제 협력 플라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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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전문가들이 수교 30주년을 맞아 지역과 분야를 넘어서는 협의체를 구성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30일 주최한 ‘한중 경제 협력 플라자’에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리칭리(李淸立) 국제협력센터 처장은 “중국과 한국의 무역·경제는 상호보완성과 잠재력이 강하다”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발전 기회로 삼아 각 분야에서 내실 있는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이 참여한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올해 초 발효됐다.

리 처장은 이어 “RCEP는 개방 약속에 따라 투자와 무역의 자유화 및 편리화를 제공할 것”이라며 “상품 분야 투자뿐만 아니라 서비스 분야 투자에 대한 내실 있는 협력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양국 사이에는 디지털, AI, 신에너지 분야 등 다양한 협력 분야가 존재한다”며 “중국과 한국이 지역과 분야를 넘어서는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이 각각 기획력과 자본력을 투자하는 문화 콘텐츠 분야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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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이날 ‘한중수교 30주년 회고와 전망’이라는 발표에서 “양국은 지리적 인접성과 문화적 친밀성을 기반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했지만, 문화콘텐츠 분야 협력은 부족했다”며 “중국이 자본을 투자해 제작에 참여하고 한국이 기획과 콘텐츠를 담당하는 한·중 합작 방식으로 세계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하는방안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유복근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는 축사에서 ”양국은 수교 이후 지난 30년 동안 서로의 경제 발전 촉진하는 협력자가 됐다”며 “지리적 인접성과 함께 세계적인 디지털 인프라 및 문화콘텐츠 공급능력을 가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최적의 협력파트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는 한·중 수교 30주년과 코트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중점 미래협렵 분야를 조망하고 경제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

미래차와 정보통신기술(ICT), 의료바이오 등에 대한 산업별 세미나와 사업 상담회, 홍보·전시회 등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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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 이 행사는 중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한동안 한중의 직접 교류가 없었다는 점을 반영하듯 중국 기업 관계자 수백 명이 현장을 찾아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국내 기업과 기관의 대·중소 동반성장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홍보관에는 포스코, 한국철도공사, 한국인삼공사, 기업은행, 한국철도공사 등 현지 진출기업 및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년 한·중 교역액은 3000억달러를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권역별 산업 및 경제협력 파트너십 사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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