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중국전서 패하면 역대 첫 전패 팀 오명
높이에서 밀리는 한국대표팀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여자 배구가 무기력하게 10연패 수모를 당하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최하위를 확정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9위)은 1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아르미츠 아레나에서 열린 FIVB VNL 3주 차 예선 라운드 10차전 브라질(2위)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7-25 19-25 13-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개 팀 중 유일하게 1승, 승점 1도 거두지 못하며 최하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승점 8을 기록 중인 14위 독일(2승 7패), 15위 네덜란드(2승 8패)를 넘어설 수 없다.
VNL은 세트스코어 3-0 혹은 3-1 승리 시 승점 3, 세트스코어 3-2 승리 시 승점 2, 세트스코어 2-3 패배 시 승점 1을 준다.
브라질전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대표팀은 1세트 9-13에서 8연속 득점을 내주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2세트에선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며 의욕을 잃었고, 마지막 3세트에서도 순식간에 3-13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백기를 들었다.
블로킹 수(한국 5개, 브라질 14개)에서 볼 수 있듯 높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대표팀 주장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14득점으로 대표팀 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최하위를 확정한 한국은 이제 1일 밤 이탈리아(4위), 3일 저녁 중국(3위)과 경기를 치르고 귀국한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2018년 출범한 VNL 역사상 처음으로 전패 팀의 오명을 쓴다.
한국 여자배구는 2018년 5승 10패(12위), 2019년 3승 12패(15위), 2021년 3승 12패(15위)의 성적을 냈다.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셋째 주 예선 라운드 10차전(1일·불가리아 소피아)
한국(10패) 17 19 13 - 0
브라질(8승 2패) 25 25 25 - 3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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