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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팀이 졌는데, 의미가 있을까요”… 7이닝 1실점에도 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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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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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KIA 에이스 양현종(34)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팀 타선이 상대 선발 안우진(키움)을 공략하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6회까지는 두 선수 모두 점수를 주지 않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현종과 안우진이라는 리그를 대표하는 각기 다른 기백들이 정면충돌하고 있었다. 그러나 7회 2사 후 이지영의 적시타가 터지며 키움이 선취점을 뽑았고, 결국 KIA는 이 1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패전을 안았다.

사실 잘 던졌다. 양현종도 30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좋았다고 했다. 양현종은 “컨디션도 다른 때보다 더 좋았고, 준비도 잘했다. 또 고척에서는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었고 여러모로 컨디션을 좀 좋게 만들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과정보다는 결과에 더 미련을 두고 있었다. 양현종은 잘 던져 명품 투수전을 만들었다는 질문에 “팀이 졌는데 그게 의미가 있을까요”라고 아쉬움을 담아 이야기했다.

과정이 좋았지만 결과적으로는 팀이 졌고, 그래서 웃을 수 없었다. 양현종은 “(내 투구 내용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우리 팀이 1패를 했고, 내가 패한 투수가 됐기 때문에 과정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야구는 결과 싸움”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내가 못 던져도 팀이 이기면 그게 엄청난 의미가 더 있는 것이다. 내가 그 1점을 안 줬더라면 우리 팀이 이길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었다. 진 팀이나 진 선수가 말이 필요할까. 냉정한 것이다. 다시 한 번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반대로 상대 팀의 선발투수였던 안우진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현종은 “우리나라 최고 투수가 저한테 뭘…”이라고 자신을 낮추면서 “우선 그런 이야기를 해 주는 자체가 너무 고맙다. 아무래도 나이가 어리고 아직 선발 경험이 많이 없다보니까 그런 얘기를 하는데 우선 그런 면으로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을 한다. 안우진은 앞으로 할 날이 더 많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많이 던지고 해도 된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투수가 될 것 같다. 나도 공을 보면서 많이 ‘정말 좋다’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지금 모든 수치 상에서 우리나라 최고 아닌가. 내가 무슨 말을 할 필요가 있나”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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