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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존슨 "LIV 골프 2차전 우승 진격"…'헐크' 디섐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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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부펀드 주도 LIV 골프 2차전 격전지는 미국, 디섐보와 켑카, 울프 등 '젊은 피' 대거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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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이 LIV 골프 2차전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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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 본토 상륙."

더스틴 존슨(미국)이 지구촌 골프계 새 프로골프투어 LIV 골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는 지난 12일 잉글랜드 런던 센추리온골프장에서 개막전을 치렀고, 찰 슈워젤이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슈워젤은 특히 루이 우스트히즌, 브랜든 그레이스, 헨니 듀 플레시스(이상 남아공)와 함께 단체전까지 제패해 한 방에 475만 달러(61억1600만원)를 벌었다.

30일 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펌킨리지골프장에서 2차전(총상금 2500만 달러)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일단 개인전 2000만 달러와 단체전 500만 달러 등 매 대회 '2500만 달러 돈 잔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 상금무대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2000만 달러)보다 많다. '오일 머니'로 월드스타들을 유혹하겠다는 의도다.

존슨은 더욱이 LIV 골프 합류 대가로 '1억 파운드(1576억3000만원) 설'이 나돌았다. 1차전에서 8위에 그쳐 무엇인가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이번에는 그러나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와 '메이저의 사나이' 브룩스 켑카, '트위스트 스윙' 매슈 울프(이상 미국)가 출격해 우승 진군이 녹록지 않다. '멕시코 원 투 펀치' 아브라암 안세르와 카를로스 오르티스가 가세했다. '컷 오프' 없이 3라운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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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수들에게는 무엇보다 이번 대회부터 3차전(7월29~31일ㆍ베드민스터)과 4차전(9월2~4일ㆍ보스턴), 5차전(9월16~18일ㆍ시카고) 등 4개 대회가 미국에서 열린다는 게 의미있다. 6차전(10월7~9일ㆍ태국 방콕)과 7차전(10월14~16ㆍ사우디 제다) 이후 상위 3명에게 3000만 달러(386억3000만원) 보너스를 준다. 마지막 8차전(10월27~30일ㆍ마이애미)은 팀 챔피언십(총상금 5000만 달러)이다.

PGA투어가 LIV 골프에 맞서 '쩐의 전쟁'을 펼친다는 게 흥미롭다. 최근 "2023시즌은 총상금 2500만 달러 규모 특급매치 3개 창설과 기존 8개를 2000만 달러 이상으로 증액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매년 9월 플레이오프(PO) 직후 곧바로 다음 시즌에 돌입하는, 이른바 '가을시리즈(fall series)' 역시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선수들의 휴식을 늘리기 위해서다. LIV 골프가 미국으로 전개하면서 본격적인 전운이 감돌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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