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한류스타 배우는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팬들을 슬프게 만들었고, 국민 배우로 불린 원로 연기자는 전 매니저의 폭로 때문에 갑질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커졌다. 말 많고, 탈 많았던 N년 전 연예계 오늘의 사건 사고를 모아봤다.
#2021년 6월 30일
배우 고(故) 박용하의 사망 12주기를 맞아 절친이자 가수 JYJ 김재중이 그리운 마음을 표했다.
김재중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1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 평생 잊지 못할 사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재중이 고 박용하의 묘소에 찾아간 모습이 담겨 있다. 김재중은 박용하와 각별한 우정을 나눈 관계로, 이번 12주기를 앞두고도 묘소를 방문했다. 김재중은 "형 보러오는 길에 항상 들리는 꽃집이 있는데 몇번이나 돈도 받지 않으시고 꽃과 음료를 건내어 주시는 어머님이 계십니다. 늘 감사합니다ㅜ"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4년 MBC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박용하는 KBS2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스타로 거듭났고, SBS '올인'의 OST를 부르며 가수로 변신하는 등 능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2010년 6월 3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KBS2 '남자이야기'는 유작이 됐다.
#2020년 6월 30일
유명 원로배우 A씨가 전 매니저의 폭로 때문에 갑질 의혹에 휩싸였고, 그 주인공이 이순재로 밝혀져 사실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SBS '8뉴스' 측과 인터뷰를 가진 매니저 김 씨는 "업무 외에도 가족들의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했다"며 "A씨 집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배달된 생수통을 집 안으로 옮기고, 잡다한 심부름까지 맡아 했다. 두 달 동안 배우 가족들의 허드렛일까지 하는 머슴 같은 생활을 했다. A씨의 부인은 일 처리가 마음에 안 든다고 막말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두 달 동안 매니저로 일하면서 주말을 포함해 5일을 쉬었다며, "평균 주 55시간 넘게 일했지만 휴일이나 추가근무 수당은 따로 없었고, 기본급 월 180만 원을 받은 것이 전부였다"고 말혔다. 김 씨는 A씨의 매니저 일을 시작한지 두 달 만에 해고 됐지만, 회사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아 따지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보도 직후 이순재는 "SBS 보도는 인정하지만 일부는 과장됐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매니저였던) 김씨에게 아내가 잘못한 부분은 인정했고 당시에도 사과를 했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또한 이순재는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저는 지금껏 누군가를 부당해고 해본 적이 없고, 심하게 야단친 적도 없다"며 뉴스 보도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순재는 전 매니저에게 직접 사과문을 쓰면서 사과했고, "일련의 사태는 자신에게 철저하고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오랜 제 원칙을 망각한 부덕의 소치였음을 겸허히 인정한다"며 "팔십 평생을 연기자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그들의 고충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점을 고통 속에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삶 동안 제가 몸담고 있는 업계 종사자들의 권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 더 나아가 비슷한 어려움에 당면한 분들께 도움이 되고 용기를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2019년 6월 30일
걸그룹 모모랜드 연우가 스케줄 불참으로 인해 불거진 탈퇴설을 직접 해명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연우가 모모랜드의 스케줄에 불참하고, 공식 팬카페에 올린 글을 대다수 삭제하면서 그룹 탈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연우의 탈퇴설은 사실이 아니다"며 "근거없는 얘기들이 어디서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연우는 현재 연기에 도전하기 위해 드라마 오디션 등을 준비 중이다.
연우 역시 "우리 메리들 갑작스런 루머에 많이 놀라셨죠? 저도 당황스러웠지만 무엇보다 우리 메리들이 정말 놀라고 상처 받았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써요. 얼마전 드라마 출연 검토 중이라고 기사가 나갔었는데 그후에 제가 보이지 않아서 걱정 많으셨죠? 아무래도 스케줄에 대해 제가 함부로 언급할 수도 없었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묵묵히 준비중이었는데 그 시간들이 길어져 우리 메리들에게 그리고 대중에게 큰 오해를 만든 것 같아요"라며 근황을 비롯해 탈퇴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2016년 모모랜드로 데뷔한 연우는 2019년 11월 그룹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해 배우로 전향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