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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 NBA LA 레이커스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소속팀 잔류를 선택하며 다음 시즌 600억 원이 넘는 연봉을 보장받게 됐습니다.
AP통신, ESPN, CBS 방송 등 미국 유력 매체들은 어제 소식통을 인용해 웨스트브룩이 LA 레이커스와 1년 남은 계약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계약상 웨스트브룩은 오늘까지 2022-2023시즌 팀에 잔류할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잔류하면 4천710만 달러, 약 608억 원의 연봉을 보장받지만 떠난다는 결정을 내리면 다른 팀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 4천710만 달러는 현재 웨스트브룩의 가치에 비해 비싼 금액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이는 2021-2022시즌 NBA 챔피언결정전 6경기에서 평균 31.2득점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만장일치 챔프전 최우수선수에 오른 스테픈 커리의 연봉인 4천807만 달러, 약 621억 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NBA의 간판인 팀 동료 르브론 제임스의 시즌 연봉도 4천447만 달러, 약 574억 원으로 웨스트브룩의 보장액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78경기에서 평균 34분을 출전해 18.5점, 7.4리바운드, 7.1어시스트를 올렸습니다.
2020-2021시즌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각각 11.5개, 11.7개가 올렸던 것보다 크게 하락한 경기력을 보여준 겁니다.
평균 득점 역시 2010-2011시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3점 성공률도 3할이 안 되는 29.8%였고, 실책도 경기당 3.8개나 범했습니다.
수비에서 집중력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 수비 붕괴의 주범으로 지목된 데 이어, 프랭크 보겔 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융화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2021-2022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의 원인이라고 팬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사실상 'NBA 정상급' 위상에서 내려온 웨스트브룩이 이번에 다른 팀과 계약을 해도 레이커스가 부담해야 할 금액 이상의 계약을 따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이런 까닭에 LA 레이커스는 웨스트브룩이 보장된 연봉을 챙길 수 있는 선택지를 고를 것이라는 사실을 전제로 팀을 꾸려나가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롭 펠린카 단장은 지난 23일에도 NBA와 인터뷰에서 "웨스트브룩이 팀에 남겠다고 하면 두 팔 벌려 환영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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