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 대상은 덴마크 제약업체 바바리안 노르딕 개발 '임바넥스'
WHO는 원숭이두창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지정안해
독일 뮌헨 인근 한 제약회사에서 덴마크 제약회사 바바리안 노르딕의 천연두 백신을 기반으로 원숭이두창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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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원숭이두창을 억제하기 위해 유럽 당국이 백신 접종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의약품청(EMA)은 이날 "덴마크 제약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이 기존 천연두 예방용으로 개발한 백신인 '임바넥스'를 원숭이두창 확산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바넥스는 2013년 EMA로부터 천연두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허가 받았으나 이 백신의 개발업체인 바바리안 노르딕이 이것을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한 백신으로 인정해달라는 신청을 공식적으로는 하지 않은 상태다.
EMA는 임바넥스 공식승인 결정이 언제 내려질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지 않았지만 바바리안 노르딕의 정식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백신 공급 부족 우려로 유럽국가들인 미국판 '임바넥스'인 진네오스를 수입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진네오스(Jynneos)'는 2019년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두창 예방에도 85% 이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현재로서는 원숭이두창은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 경보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아니다"고 발표했다.
다만 WHO는 원숭이두창을 통제하기 위해 강도 높은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상황을 예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몇 주 후에 비상사태 결정 여부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Δ 향후 3주 동안 증가율 추이 Δ 성노동자들 가운데 확인된 사례 Δ 사망률 및 입원율 추이 Δ 돌연변이 Δ 다른 동물 집단으로의 전파 여부 등이 추후 비상사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지난 22일 기준 전세계 50개국에서 3413명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고 이들 중 대다수는 유럽에서 나왔다는 최신 보고서를 전날 발표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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