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노사가 규정 개정을 논의할 위원회를 구성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3월 양 측이 합의한 노사 협약에 따른 것이다.
선수측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잭 플레어티, 캔자스시티 로열즈 야수 윗 메리필드, 탬파베이 레이스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오스틴 슬레이터가 나선다. 시카고 컵스 외야수 이안 햅, LA다저스 우완 워커 뷸러는 예비 멤버로 대기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더 재밌는 경기를 만들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사측에서는 존 스탠튼(시애틀) 빌 드윗(세인트루이스) 그렉 존슨(샌프란시스코) 딕 몬포트(콜로라도) 톰 워너(보스턴) 등 구단주들과 마크 샤파이로 톨노토 블루제이스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가 참가한다.
규정 개정을 논의하는만큼 심판의 의견도 필요하다. 빌 밀러 심판이 참가한다.
이 위원회에서는 최근 몇년간 야구의 오락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안된 규정 변화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시범 운영된 투구 시간 제한(피치 클락) 베이스 크기 확대, 시프트 제한 등이 그것이다.
이중에 가장 먼저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피치 클락이다. 경기 시간 단축 효과가 확시하기 때문이다. 마이너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30분 가까이 단축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투수가 주자가 없을 때는 14초, 주자가 있을 때는 18~19초 안에 공을 던지는 것을 말한다. SNY는 2023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 도입될 것이라는 예상이 선수들 사이에 퍼져있다고 전했다.
이 노사 합동 위원회에서는 이밖에 규정 변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다. SNY는 이 위원회가 야구에 극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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