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EMA) 로고. [EM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의약품청(EMA)은 28일(현지시간) 덴마크 생명공학 업체 '바바리안 노르딕'의 두창(천연두) 백신 '임바넥스' 사용을 원숭이두창 예방용으로 확대하기 위한 자료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바넥스'는 EU 내에서는 현재 성인 두창 예방용으로 승인이 나 있다. 이 백신은 미국에서는 '지네오스'로 불리며, 원숭이두창용으로도 승인을 받았다.
EMA는 이번 검토는 EMA의 비상태스크포스(ETF)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해당 백신 회사 측의 사용 확대 공식 신청을 기다리는 동안 확보할 수 있는 자료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올해 5월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감염과 의심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EMA는 또 임바넥스 공급은 현재 EU 내에서는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ETF는 지네오스를 EU 내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ETF의 이 같은 조언은 EU 전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률이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 일시적 조치로 미국에서 지네오스 수입을 결정할 수도 있는 개별 회원국 당국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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