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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종이의 집' 박해수 "혹평도 호평도 괜찮다..베를린, 파트2서 더 폭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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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배우 박해수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에 대한 평가에 솔직한 생각을 전하며 파트2의 기대포인트를 귀띔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스페인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지난 24일 공개됐다.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군사분계선 위 비무장지대에 가상의 공동경제구역을 설정하고 남북 공동 화폐를 만들어내는 통일 조폐국에서 단일 강도 역사상 최고액인 4조 원을 훔치기 위해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벌이는 내용이다.

박해수는 25년 갇혀있던 북한 개천 강제수용소에서 탈출하고 교수(유지태 분)와 만나 강도단 리더로 조폐국을 현장 지휘를 하는 베를린 역을 연기했다. 베를린은 절대 피해자가 발생하면 안 된다는 교수(유지태 분)의 신념을 져버리고 공포를 이용해 조폐국 내부를 통제하려고 한다.

전 세계 신드롬을 이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며 글로벌 인기를 얻은 박해수는 원작 '종이의 집' 베를린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8일 박해수는 헤럴드POP과의 화상인터뷰에서 리메이크 확정 전 원작을 봤다며 "부담이 없을 수는 없었지만 처음에 얘기를 주셨을 때 남북 관계, 베를린이 가지고 있는 전사가 무겁게 느껴져서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또 좋은 배우들이랑 작업해보고 싶었다"라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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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한국판은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5일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세계 3위에 올랐고, 한국과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모로코 등 10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이 많다.

박해수는 "제가 사실 리뷰를 많이 찾아보고 그런 편은 아닌데 공개된 날은 눈이 빨개질 때까지 찾아봤다. 엄청난 혹평들이 쏟아졌다. 혹평을 남겨주시는 많은 분들 중에 원작을 보신 분들도 있고 안 보신 분들도 있더라. 그래도 '종이의 집'을 보셨다는 거에 대해 '잘 될 수 있겠구나' 했다. 관심을 가져주시고 계시는 것 자체가 좋았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원작 시즌1, 2를 12부로 압축하기에 적지 않은 부분이 생략될 수 있다. 이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스페인 원작을 한국판 리메이크 한다는 소식을 듣기 전에 봤었는데 매력을 많이 느꼈다. 압축되면서 캐릭터 관계성이나 캐릭터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들, 감정 전달이 덜 된 부분이 있지만 아쉽다기보다 하나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는 파트1, 파트2로 나뉜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 파트2 빨리 보고 싶다"라며 웃어보였다.

박해수는 촬영할 때 예상한 대로 작품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예상한 대로의 결과물이다. 촬영할 때는 작품 속 인물이 돼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없어서 어떻게 나올지 예상을 못한다. 그 안에서 그 공간에서 배우들끼리 느꼈던 중간중간의 긴장감은 결과에서 나왔다"면서도 "여러 가지 아쉬운 점도 있긴 하다. 한국에서는 짧은 시간 안에 나와야 하는 결과물이 있어서 빠르게 진행됐다. 그래도 아쉬운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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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속 베를린과는 특별히 차별점을 둔 부분이 있냐고 묻자 "차별화 두려고 했던 부분은 딱히 없었다. 스페인 원작 페드로 알론소 배우 분과 가지고 있는 에너지 자체가 다르다. 문화와 가치관이 달라서 따라갈 수도 없고 따라하지도 않았다"라며 "한국판 베를린에 대한 부담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분단 국가에 대한 무게감이 좀 더 커서 무서웠고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졌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박해수 만의 베를린 캐릭터를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일까. "베를린에게 통제의 개념이 있고, 군림하고 군중에게 연설도 한다. 강도단 사이에서는 심리적으로 갈등을 일으키며 상황을 장악하는 요소들이 있다. 베를린이 어떤 목적과 가치관을 가지고 행동을 하는지 많이 고민하고 연기했다. 연설하며 압도하고 리더로서 논리정연하게 이해시킬 수 있는 부분도 생각하고 연기했다"

평양어 선생님에게 북한말을 배웠다는 그는 "모든 배우들이 그렇듯 나도 사투리나 연기적으로 쓰는 언어를 글자 그대로의 습득하기보다 문화를 이해하려고 했다. 평양어 선생님에게 과거사나 경험,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선생님이 말하면서 나오는 억양이나 제스처, 톤을 많이 느끼려고 했다. 언어를 흉내내는 것뿐 아니라 정서를 알고 가고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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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은 통제된 조폐국 안에서 교수의 신념을 무시하고 독단적인 행동을 한다. 박해수는 이러한 베를린의 행동을 교수의 신념보다 조폐국 안에서의 목적이 크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나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사람이다. 신념을 꺾고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좇아가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근데 나도 모르게 회피하고 넘어갔을 수도 있다"고 웃어보였다.

더불어 유지태가 연기한 교수에 대해 "신념이 확고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것을 끌어오고 싶다. 어떤 배역을 맡든 유지태 선배님이 갖고 있는 마인드와 작품에 대한 접근, 사람을 대하는 태도 모두 탐난다"라고 밝혔다.

파트1에서 베를린의 실제 이름 송중호가 밝혀지는 장면이 가장 슬프면서 힘들었던 장면이라는 그는 파트2에서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 힘든 장면들이 많다고 했다.

박해수는 "파트2에서 베를린이 목적을 향해 가고자 하는 이유가 자세히 나올 거다. 파트1에서의 베를린은 화합을 분리시키고 분열시키는 사람이다. 그대로 매력적인 인물로 봐주시면 좋겠다. 파트2에서는 액션 장면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장면들도 파트2에 더 많다. 좀 더 폭주하는 베를린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배우들 하나하나가 캐릭터에 흉내내려고 하기보다 최선을 다해 캐릭터에 접근하고 만들었다. 현장에서 느끼면서 했고 그 시간들이 소중했다. 좋은 성과도 거두고 있고 여러 이야기도 많지만 '종이의 집'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전체적인 캐릭터가 갖고 있는 서사가 풀릴 거다. 긴밀하고 좀 더 재밌게 흘러갈 거라 믿고 있다. 혹평도 호평도 괜찮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쓴소리도 단소리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지난 24일 공개됐다. 파트2는 올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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