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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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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8승 린시컴, 두 번째 출산 휴가…두 달 후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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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도중 동료 선수한테 안마를 받고 즐거워하는 린시컴.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8승을 올린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두 번째 출산 휴가에 들어간다.

임신 30주 차인 린시컴은 지난 27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라운드를 마치고 LPGA투어에 출산 휴가를 신청했다.

그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셈이다.

린시컴은 이번 시즌에 10차례 대회에 출전했다.

올해로 LPGA투어에서 18년째 뛰는 린시컴은 이번이 두 번째 출산 휴가다.

첫 아이를 낳은 지난 2019년에는 임신 26주 차까지 경기에 출전했다.

첫 아이 에머리는 예정보다 8주 빠른 32주 차 때 태어났다.

린시컴은 "이번에는 사실 경기를 더 뛸 수도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 때는 부비동 감염으로 고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집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는 필드를 누비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오는 9월 만 37세가 되는 린시컴은 지난달 임신 7개월의 몸으로 숍라이트 클래식 공동 6위에 올라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10개 대회에서 컷 탈락도 네 번뿐이었다.

골프 채널은 린시컴의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60야드로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고 스윙도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곧 두 아이의 엄마가 되지만 린시컴은 선수로 계속 뛸 생각이다.

린시컴은 "아직 아이가 하나뿐이라 지금은 괜찮지만, 아이가 둘이 되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내년에도 LPGA 투어에서 뛰겠다"고 말했다.

린시컴은 "가정과 일을 병행하고 싶다면 어떤 방법을 쓰든지 해낼 수 있다고 이 세상 모든 여성을 격려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린시컴은 8승 가운데 2승을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따냈다. 2017년과 2018년 바하마 클래식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후에는 우승하지 못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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