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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일 열리는 전면 드래프트 심준석·김서현 투톱? 김서현 원톱될 수 있다[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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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1년 9월 13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2 신인 드래프트. 제공 |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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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KBO리그가 10년 만에 전면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3년 전 지역연고 1차 지명 폐지가 결정됐고 2012년에 열린 2013 신인 드래프트 이후 다시 전면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순위 역순으로 드래프트 지명 선수가 배정되며 1차 지명 폐지에 따라 11라운드까지 총 110명의 선수가 프로에 입단할 수 있다.

드래프트 날짜는 9월 15일이다. 보통 야구가 없는 월요일에 드래프트를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목요일에 드래프트가 열린다. KBO 관계자는 “월요일인 12일이 추석 연휴다. 이후 대학 수시모집 일정도 고려해 이번에는 목요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못한 선수는 대학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구단이 충분히 선수들을 지켜보고 판단할 시간과 선수의 진로를 고려해 드래프트 시점이 결정된다.

전면 드래프트에 따라 연고지 관계없이 최고 유망주의 이름이 최상단에 위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0부터 2013까지 4년 동안 전면 드래프트를 시행한 바 있다. 2010 드래프트에서는 LG 신정락, 2011 드래프트에서는 한화 유창식, 2012 드래프트에서는 한화 하주석, 2013 드래프트에서는 넥센 조상우가 전체 1순위로 호명됐다.

단 2012와 2013 드래프트는 신생팀 NC의 합류로 NC가 드래프트에 앞서 두 명을 먼저 선택했다. 2012 드래프트에서는 노성호와 이민호, 2013 드래프트에서는 윤호솔과 이성민이 우선 지명대상자가 됐다. 즉 2012, 2013 드래프트에서 실질적 1순위는 노성호와 윤호솔로 볼 수 있다.

상위 지명대상자로 투수가 강세인 가운데 다가오는 2023 드래프트 또한 투수가 가장 먼저 호명될 전망이다. 덕수고 1학년 시절부터 안우진 이후 최고 유망주로 꼽힌 우투수 심준석, 그리고 중학교 시절부터 남다른 구속을 뽐냈던 서울고 우투수 김서현이 톱2로 꼽힌다. 이들이 2학년이었던 작년까지는 심준석 ‘원톱’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이제는 둘을 나란히 놓는 스카우트가 부쩍 늘었다.

그런데 어쩌면 심준석이 아닌 김서현이 가장 먼저 호명될지도 모른다. 두 가지 경우에서 그렇다.

첫 번째는 심준석의 미국 진출이다. 심준석은 이전부터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조만간 이를 결정할 시간이 온다. KBO는 27일 오후 2시부터 2023 드래프트 참가 신청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8월 16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심준석이 접수하지 않을 경우 MLB행을 다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조원빈의 경우 접수 후 구단에 드래프트 불참을 통보했다. 심준석이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고 해도 9월 15일 드래프트 전날까지는 구단에 불참의사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조원빈은 지난 1월 계약금 약 50만 달러를 받고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했다. 심준석이 진로를 MLB로 결정하면, 김서현의 1순위 지명은 기정사실이다.

두 번째는 최근 스카우트 및 현장 관계자의 평가다. 심준석과 김서현의 가치를 나란히 놓는 것에 그치지 않고 김서현을 더 높게 보는 시선이 늘고 있다. 1학년까지 모습은 심준석이 절대우위였으나 이후 둘의 가치가 역전됐다는 평가다. 심준석이 2학년부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실전 경험을 제대로 쌓지 못한 반면, 김서현은 꾸준히 구위가 향상되고 안정된 투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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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석. 스포츠서울 길성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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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올해 정규경기에서 심준석은 6경기 9.1이닝 동안 4사구 15개 탈삼진 16개를 기록했다. 김서현은 12경기 31.2이닝 4사구 10개 탈삼진 40개를 기록했다. 김서현이 심준석보다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고 안정적으로 던졌다. 평균자책점 역시 심준석은 5.00, 김서현은 1.4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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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덕수고 심준석(왼쪽)과 서울고 김서현. |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상황이 이렇다보니 많은 이들이 드래프트에서 한화와 KIA의 선택에 큰 관심을 보인다. 한화는 전체 1순위, KIA는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다. 만일 심준석이 미국에 가지 않는다면, 한화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더불어 심준석이 앞으로 확실히 반등하지 못하면 ‘톱2’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내다보는 야구인도 있다. 드래프트에 앞서 심준석과 김서현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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