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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마침내 정상 찍었다, 조재호 PBA 2전3기 첫 우승 [SS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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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당구협회(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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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경주=김용일기자] 마침내 프로당구 PBA에 ‘슈퍼맨’이 날아올랐다. 한국 남자 3쿠션을 대표하는 스타 조재호(42·NH농협카드)가 커리어 첫 PBA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재호는 27일 오후 경북 경주에 있는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023시즌 개막 투어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스페인 강자 다비드 사파타(30·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1(15-9 9-15 15-9 15-7 15-1)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 2020~2021시즌 3차 대회에서 PBA에 데뷔한 조재호는 적응기를 거친 뒤 지난 2021~2022시즌 두 번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휴온스 챔피언십(3차)에서 에디 레펜스, NH농협카드 챔피언십(5차)에서 프레드릭 쿠드롱에게 졌다.

절치부심한 그는 새 시즌 개막전에서 파죽지세 결승으로 진격했다. 4강전에서 튀르키예의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를 4-1로 제입했다. 상대는 PBA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4대 천왕’ 쿠드롱을 4-3으로 누른 사파타. 사파타도 지난 시즌 준우승만 세 번이나 했기에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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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은 조재호의 손을 들었다.

조재호와 사파타는 초반 1,2세트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나란히 15-9 승리를 거뒀다.

둘은 3세트에도 8이닝까지 8-8로 맞섰다. 그러다가 조재호가 9이닝 옆돌리기 대회전 뱅크샷을 시작으로 연속 6점을 쓸어담으며 웃었다.

조재호의 기세는 갈수록 돋보였다. 4세트 1이닝 사파타가 초구를 놓친 가운데, 조재호는 침착하고 정교한 샷으로 하이런 11점을 뽑아냈다. 몇 차례 난구 상황에도 매직 샷으로 해결했다. 사파타가 2이닝에 3점을 보탰으나, 조재호도 2점을 추가했다. 3이닝에서 사파타가 뱅크샷 2개(4점)를 꽂으며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조재호가 결국 남은 2점을 채웠다.

우승까지 단 한 번의 승리가 남았으나 조재호는 방심하지 않았다. 승부처인 5세트. 2이닝까지 9-1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린 그는 3이닝 남은 6점을 채우면서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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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는 2010년대 세계캐롬연맹(UMB)이 주관하는 아마 국제 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였다. 2014년 터키 이스탄불 월드컵을 제패했고, 2017년엔 한국인 최초로 버호벤 오픈 마스터스를 우승했다. 이듬해엔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섰다. 그런 그가 2020년 12월 PBA 진출을 선언한 뒤 우승까지 2년이 넘게 걸렸다. 지난 시즌 팀 리그에서 신생팀 NH농협카드의 주장으로도 리더십을 뽐낸 그는 고대하던 PBA 개인전 정상에 서면서 갈증을 씻어냈다.

또 한국 선수가 PBA 투어 정상에 오른 건 지난 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강동궁 이후 1년 만이다. 그 사이 쿠드롱 정규투어와 월드 챔피언십을 휩쓸며 기세를 높였는데 조재호가 한국 남자 당구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도 성공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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