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 경기둔화 우려 완화에 달러 약세
글로벌 위험선호 이어 국내증시도 2%대 상승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매도 압력 우위
사진=AFP |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8.20원) 대비 11.70원 급락한 12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8.20원 내린 1290.0원에 시작해 낙폭을 4원 가량 줄이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다시 하락폭을 키우더니 장중엔 1280.6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환율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3.60원 하락해 1300원대에서 1290원대로 내리더니 2거래일 연속 하락해 1280원대로 레벨을 낮춘 모습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 지표 완화에 더해 경기침체 우려가 과도한 반응이라는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104선 아래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5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7포인트 하락한 104.01을 나타내는 중이다. 미국 미시간대가 발표한 6월 기준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 확정치는 5.3%를 기록해 예비치인 5.4%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예비치인 3.3%에서 떨어졌다.
여기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빠른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경기침체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하면서 달러인덱스 하향 안정에 영향을 줬다.
국내증시도 2%대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7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 2700억원 가량 사들이면서 전일 대비 1.49%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99억원 가량 팔았으나 개인의 매수 우위에 2.71%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 모두 2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그동안 달러 매수 포지션을 취했던 수요가 롱스탑(손절 매도)으로 되돌린데 더해 반기말 수출업체와 조선사 수주 등 달러 매도 압력이 더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47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