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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스롱 피아비, LPBA 개막전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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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피아비 / 사진=L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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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캄보디아 출신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LPBA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피아비는 26일 경주시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여자부) 결승전에서 이미래(TS샴푸·푸라닭)를 세트스코어 4-3(11-9 10-11 11-0 11-1 9-11 3-11 9-4)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피아비는 지난해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2연속 우승과 더불어 LPBA 통산 3승을 완성했다.

반면 LPBA 최다 우승(5회)에 도전한 이미래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피아비의 기세는 초반부터 날카로웠다. 1세트 1이닝 공격에서만 하이런으로 7점을 얻으며 앞서갔으며 막판 이미래의 추격을 뿌리치고 세트를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를 10-11로 내준 스롱 피아비는 3세트를 11-0, 4세트도 11-1로 따내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이미래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5세트와 6세트를 만회해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승패는 최종 7세트에서 가려졌다. 4이닝까지 3-4로 뒤처졌던 피아비는 5이닝에서 6점을 쓸어 담으며 9-4로 경기를 마무리, 우승과 마주했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을 찾은 부모님 앞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피아비는 "엄마, 아빠의 응원을 받는 게 꿈이었는데 드디어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을 선물해드려 평생의 꿈을 이뤘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아비의 아버지도 "딸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대한민국에서 유명해진 딸이 무척 대견하다"고 딸의 우승을 축하했다.

한편 대회 공동3위는 김가영(하나카드)과 김민아(NH농협카드)가 차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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