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짠물 수비' 한국, 도쿄 챔피언 캐나다와 0-0...김혜리 센추리클럽 가입[경기종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고성환 인턴기자]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 우승국 캐나다를 상대로 짠물 수비를 펼쳤다.

콜린 벨(61)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4시 15분 캐나다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캐나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 벨호는 랭킹 6위인 강팀 캐나다를 잘 막아내며 자신감을 충전하게 됐다.

한국은 3-4-1-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화연-지소연-이금민이 최전방을 구성했고 장슬기-조소현-이영주-추효주가 허리를 맡았다. 심서연-임선주-김혜리가 수비 라인을 지켰고 윤영글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캐나다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조르단 하이테마-아드리아나 리온이 투톱으로 나섰고 데지레 스콧-애슐리 로렌스-제시 프레밍-재닌 베키가 중원을 구성했다. 제이드 리비어-카데이샤 뷰캐넌-셀리나 자도르스키-리베카 퀸이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카일렌 쉐리단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한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분 지소연이 개인 드리블로 우측면을 파고든 후 과감한 슈팅을 터트리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슈팅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18분 캐나다가 반격했다. 한국이 수비 진영에서 패스 실수로 공을 내주며 리온에게 헤더 슈팅을 허용했다. 다행히 슈팅은 왼쪽으로 크게 빗나갔다.

지소연의 발끝이 또 한 번 번뜩였다. 전반 28분 상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공을 잡은 지소연은 수비를 벗겨낸 후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캐나다가 기회를 놓쳤다. 전반 41분 페널티 박스 내에서 때린 슈팅이 굴절되며 리온의 발에 한 번 더 걸렸다. 그러나 공은 리온의 발에 빗맞으며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답답함을 느낀 캐나다가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자도르스키를 대신해 버네사 질을 투입한 뒤 후반 중반 하이테마와 퀸, 리비어를 불러들이고 디앤 로즈와 줄리아 그로소, 클로에 라카스까지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21분 손화연을 빼고 강채림을 넣으며 맞섰다.

한국이 경기 종료 직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이 세 차례나 이어졌지만, 윤영글 골키퍼와 추효주가 모두 막아냈다.

결국 한국은 캐나다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며 경기를 0-0으로 매조지었다. 이날 한국은 캐나다에 70%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내줬지만, 강력한 압박과 견고한 수비를 펼치며 강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김혜리는 역대 6번째 센추리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그녀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기 시작해 이날 100번째 출전을 달성했다. /finekosh@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