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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통산13승' 박민지 "이젠, 몇승 했는지 생각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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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편안한 마음으로 쳐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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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승부에서 우승 확정후 세리머니를 하는 박민지.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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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4·NH투자증권)는 26일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시즌 12번째 대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박지영(26한국투자신탁)과 최종 12언더파 204타로 동타를 이룬 끝에 연장전에서 웃었다.

올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6월 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이어 2주만에 나온 시즌 3번째 우승이자 KLPGA 통산13승째다. 13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민지는 김효주와 함께 역대 최다승 4번째에 자리했다. 장하나가 15승, 고우순이 17승, 신지애와 구옥희가 20승으로 최다 우승자이다.

또한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보탠 박민지는 시즌 상금을 약 6억3800만원으로 이 부문 랭킹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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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를 안고 우승을 만끽하는 박민지. [사진=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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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첫번째 18번(파5)홀에서의 버디 퍼트 성공으로 우승을 안은 박민지는 "연장전에서 긴 퍼트가 들어가서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매치플레이를 재밌어해 연장전도 좋아한다. 최소 2등은 확보했으니 재미있게 치자는 생각을 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쳐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어떤 대회를 나가더라도 우승하겠다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 초심인 것 같다. 그 외에 내가 어떤 선수인지, 몇 승을 했는지 같은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박민지는 "지난해와 달리 직접 대회장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면서 올해 특히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 독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표했다.

우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가족과 행복한 한때를 보낼 예정이다. 지난해 일정 등으로 함께 '좋은 순간'을 부모님 등과 함께 하지 못한 그는 올해 '가족과의 행복'을 1순위로 떠올렸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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