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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옥주현 “공연 중 상대 배우 얼굴에 침 뱉어”...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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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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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사진)이 뮤지컬계 ‘친분 캐스팅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 되고 있다.

과거 옥주현은 SBS ‘야심만만’에 출연해 뮤지컬 ‘아이다’ 공연에서의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옥주현은 공연 당시 중요한 소품인 수세미가 나오지 않자 “수세미를 던지는 대신 상대배우 얼굴에 퉤하고 굵은 침을 진짜로 뱉었다. 상대배우가 어떤 공연 때보다 때릴 기세로 리얼한 연기를 하더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과거 ‘황금어장 -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정선아는 옥주현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최고의 뮤지컬 배우는 나라고 잘난 척했느냐”는 질문을 받은 정선아는 “내가 솔직해서 욕먹는 스타일”이라며 “요즘 많은 친구들이 잘 하더라. 노래를 못하는 친구들도 없다. 옥주현은 이제 나와 함께 가는 동맹 맺은 친구다”고 옥주현을 언급했다.

이를 들은 규현이 과거 정선아가 했던 인터뷰를 언급하며 “‘극중 옥주현의 뺨을 진짜로 한 번 때리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정선아는 “‘위키드’ 공연에서 내가 매 회마다 뺨을 때리는 신이 있다. 장난 삼아 ‘옥주현의 뺨을 후려 갈기겠다’라고 했는데 실제 공연 때는 내가 세 번이나 맞았다. 원래는 다 속임수다. 음향에 맞춰서 하는 건데 세 번 정도 진짜 때리더라”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옥주현의 ‘친분 캐스팅’ 논란은 오는 8월 공연 예정인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특히 일각에서는 주연인 엘리자벳 역에 지난 시즌 참여했던 김소현이 빠지고 옥주현과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되자 옥주현과의 친분으로 이지혜가 발탁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여기에 김호영이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에 옥주현은 SNS에서 강경 대응을 예고한 데 이어 21일 명예훼손 혐의로 김호영을 고소했다.

하지만 1세대 뮤지컬 배우로 꼽히는 박칼린·최정원·남경주가 이례적으로 “배우는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 “동료 배우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내는 등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것을 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됐다.

이후 김소현을 비롯해 차지연·정성화·신영숙·전수경 등 유명 뮤지컬 배우들도 성명에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옥주현은 한발 물러섰다.

옥주현은 SNS에 “뮤지컬 배우 선배들의 호소문을 읽어봤다”며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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