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24·NH투자증권)는 26일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시즌 12번째 대회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박지영(26한국투자신탁)과 최종 12언더파 204타로 동타를 이룬 끝에 연장전에서 웃었다.
연장전에서 최종 승리한 박민지는 통산 13승을 써냈다.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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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18번홀 연장 1차전에서 결판났다.
박민지에겐 쓴 기억이 떠오를 법 했다. 2020년 박민지는 이 대회서 연장 끝에 김지영의 연장이글샷에 패해 준우승한 바 있다. 이번 상대는 박지영이었다. 박지영은 지난 4월 신설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생애 첫 와이어투어와이어 우승'으로 통산4승을 써냈다.
연장전에서 박민지는 드라이버를, 박지영은 우드로 티샷했다. 페어웨이에 볼을 안착시킨 박민지는 러프 근처에 볼을 떨어트렸다. 거리에서 단연 유리했다. 우드로 2번째 샷을 친 박지영의 볼은 벙커로 빠졌다. 하지만 박민지는 잇점을 잃었다. 3번째 어프로치샷을 실수했다. 박지영의 볼과 비슷한 근처에 볼이 굴렀다. 박민지는 이를 악물었다. 약 3m 거리에서의 박민지의 버디 퍼트는 성공했다. 박민지보다 짧았던 박지영의 볼은 홀컵을 그대로 지나갔다.
이로써 박민지는 NH 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 주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디펜딩 자격으로 연거푸 2차례 우승한 뒤 올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통산 13번째 우승이다.
박지영은 승부를 연장 승부까지 끌고 갔으나 준우승했다.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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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시즌2승자인 박민지와 시즌 1승자인 박지영은 '양박 대결'을 벌였다. 이날 박민지는 버디4개와 보기2개, 박지영은 버디4개와 보기1개를 했다.
박민지는 전반에만 2연속 버디 포함 버디4개와 보기1개, 박지영은 버디3개와 보기1개를 했다. 격차는 2타차였다. 박지영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민지는 후반 전반 내내 파를 유지한 반면 박지영은 후반 15번(파3)홀에서 다시 1타를 줄여 1타차로 좁혔다.
16번(파4)홀에서 티샷이 흔들린 박민지는 파를 놓쳤다. 박지영과 박민지는 12언더파로 17번(파4)홀을 맞이했다. 박민지의 공은 홀컵에 안착한 반면, 박지영은 러프로 빠졌다. 변수는 이어졌다. 박민지는 버디 퍼트에 실패했고 박지영은 파에 성공, 공동선두를 계속했다.
536야드 18번(파5)홀의 2019년 버디 성공율은 36%나 된다. 즉, 버디 여부에 따라 우승자가 갈라지는 상황이었다. 박민지는 3.7m, 박지영은 약 2.5m 버디 퍼트에 실패, 연장에 돌입, 박민지가 우승을 차지했다.
루키 서어진은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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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윤이나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로 3위, 이소미는 4타를 줄여 4위를 했다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차지해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서어진(21·하이트진로)은 긴장한 탓인지 3오버파를 기록, 9언더파로 오지현과 함께 4위로 마감, 시즌 최고 성적을 써냈다.
이날 타수를 가장 많이 줄인 선수는 유해란이었다. 보기없이 이글1개와 버디4개로 6언더파를 쳤다. 유해란은 이소영, 전예성, 임진희, 이가영과 공동7위(8언더파)를 했다.
7언더파 공동12위에는 최예림, 지한솔, 정연주가 공동17위(6언더파)에는 박현경, 정윤지, 최혜용, 한국오픈 우승자 임희정은 공동22위(5언더파)를 했다.
'지난해 신인왕' 송가은과 '신인' 김민주는 공동26위(4언더파), 권서연은 공동39위(2언더파)로 마쳤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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