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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또 다른 기적 시작된다...'혈액암' 겪은 웨일스 MF, 다음 시즌 복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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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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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또 다른 기적이 시작된다. '호지킨 림프종'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데이비드 브룩스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브룩스가 암을 이겨내고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는 지난해 10월 호지킨 림프종 2기를 진단받았지만 다음 시즌 복귀할 예정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도 도전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브룩스는 2018년 본머스로 이적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이적 첫해 12개의 공격포인트(7골 5도움)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우측 윙어로 활약한 브룩스는 2018년 웨일스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당시 브룩스는 빅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 레스터 시티 등과 이적설이 피어올랐다. 브룩스는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리그)로 강등된 본머스에 남아 승격을 위해 분투했지만 지난 시즌 호지킨 림프종이라는 위독한 병에 걸렸다.

브룩스는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며 "호지킨 림프종 2기를 진단받았으며 다음 주부터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스로는 물론 가족들에게 큰 충격이지만, 서둘러 완치해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웨일스 축구 협회의 모두에 감사함을 전한다. 이들이 없었다면 질병을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응원과 지원을 보내준 본머스에도 감사하다"라고 남긴 다음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렇게 잠시 동안 축구를 멈춰야 했던 브룩스가 마침내 복귀를 앞두고 있다. '더 선'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프리시즌을 앞두고 본머스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브룩스의 사진이 있었다. 매체는 본머스와 웨일스 국가대표팀에서 브룩스와 함께 하는 동료 크리스 메팜의 인터뷰를 공유했다.

메팜은 "정말 길고 힘들었던 여정이었다. 브룩스가 다시 일원이 된 것은 엄청난 일이다. 그가 다시 본래 수준을 드러낼 수 있길 바란다. 나는 브룩스가 11월에 좋은 곳(카타르 월드컵)에 있으리라 확신한다"라며 브룩스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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