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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옥주현과 유희열이 팩트 없는 폭로에 울고 있다. 10년 전 일까지 다 소환돼서 공격당하는 옥주현이나 원작자가 문제없다고 했음에도 다른 노래들에 대한 무차별한 폭로까지 있는 유희열의 일이다.
김호영은 지난 25일 관계자를 통해 옥주현과 화해를 했다고 밝혔다. 김호영 측은 “어제 옥주현의 사과문을 보고 늦은 밤 김호영이 연락을 취했다. 두 사람이 오랜 시간 통화하며 대화를 나눴고 오해를 풀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호영은 옥주현이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에 관여하면서 ‘옥장판’이라고 폭로하는 뉘앙스를 담은 글을 남겼다. 옥주현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김호영을 고소했다.
옥주현의 ‘엘리자벳’ 캐스팅과 관련한 폭로는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고 있다. 제작사 측은 “라이선스 뮤지컬 특성상 원작자의 승인 없이 출연진 캐스팅이 불가하다”라며 옥주현과 캐스팅이 전혀 관련 없다고 입장을 냈다.
옥주연과 김호영이 화해했지만 온갖 루머는 끊이지 않고 있다. 옥주현이 갑질을 했다는 것. 목 관리를 이유로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지 못하게 했다거나 샤워기를 하루 종일 틀어놓고 있었다거나 물병을 던져 스태프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런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는 증언도 이어지면서 의견 대립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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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치 사카모토와 유사성을 인정한 유희열 역시 마찬가지다. 유희열은 류이치 사카모토의 ‘Aqua’와 자신의 곡 ‘아주 사적인 밥’이 유사하다는 제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곡의 원작자인 류이치 사카모토 측 역시 “유사성은 확인됐지만 표절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유희열의 노래에 대한 무책임한 표절 의혹 제기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유사성이 곧 표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만큼 표절이라는 말을 쓰기 위해서는 정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개인의 의견이라는 탈을 쓰고 누군가의 삶을 통째로 부정하는 식의 아님 말고식 폭로가 유튜브와 커뮤니티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다.
사실 이 문제는 옥주현이나 유희열이 나서지 않았으면 논란으로 끝날 문제였다. 옥주현이 김호영을 고소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에 불이 붙었으며, 유희열 역시도 존경하는 뮤지션에 대한 양심의 가책 때문에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해명조차 하기 어려운 무분별한 의혹과 폭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팩트를 밝히기 위해 나선 이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 그럴싸한 인관관계를 내세운 폭로를 믿는 사람들은 마음속에 결론을 내릴 뿐이다. 폭로의 내용이 팩트가 없기에 반박하거나 다툴 수도 없다. 결국 폭로를 당한 이들은 속수무책이다. 근거 없는 폭로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되는 상황이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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