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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새 군수 체제서 '전두환 공원' 명칭 논의 탄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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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철 군수 당선인 "순차적으로 단계 밟아 합리적으로 해결"

연합뉴스

전두환 호 사용한 일해공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합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지방선거로 일정이 미뤄진 일해공원 지명위원회가 김윤철 경남 합천군수 취임 뒤 탄력받을 전망이다.

25일 경남 합천군에 따르면 지방선거로 4개월 가까이 개최 일정이 연기 중인 제3차 지명위원회는 이르면 내달에서 8월 초 다시 열릴 예정이다.

2004년 '새천년 생명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한 일해공원은 2007년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일해(日海)'를 딴 '일해공원'으로 바뀌어 14년째 찬반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에 군은 명칭 적합성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지명위를 개최하기로 결정, 2차까지 진행했으나 찬반 단체 이견으로 쉽사리 결론 나지 않았다.

게다가 문준희 전 군수가 지역 건설업자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최종 확정되며 지명위를 이끌 수장도 사라져 회의를 이어갈 동력이 상실됐다.

이후 부군수인 이선기 권한대행이 '차기 군수에게 넘기는 게 예의'라며 지명위를 한동안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공은 새 군수에게 넘어갔다.

지방선거 당시 김 당선인을 포함한 후보들도 일해공원 관련 공약이나 발언을 하지 않아 관련 논의가 흐지부지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김 당선인은 취임 뒤 일해공원 관련 보고를 받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4개월 넘게 끌어온 3차 지명위 개최 시점도 조만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은 "아직 확답할 순 없으나 취임 뒤 일해공원 관련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군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겠다"며 "토론회·지명위 등 순차적으로 단계를 밟아 합리적으로 이 문제를 잘 해결해보겠다"고 강조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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