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5G·전기차 등 수요로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더 커질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트렌드포스, 올해 파운드리 생산량 14% 증가 예상

"전기차, 휴대폰 수요 급증..전력형 반도체 생산 늘어날 듯"

"팹리스뿐 아니라 IDM의 파운드리 의존도↑"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과 전기자동차 수요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시스템반도체 생산량이 올해만 14%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웨이퍼 파운드리 생산량이 14%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8인치 웨이퍼와 12인치 웨이퍼는 각 6%, 18% 증가할 것”이라며 “새로운 12인치 웨이퍼 용량의 약 65%는 28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m) 이상의 공정에서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만 TSMC와 UMC와 중국의 SMIC 등 글로벌 주요 파운드리 업체를 언급하며 향후 12인치 웨이퍼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전력형 반도체,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디스플레이구동칩 등 시스템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공정을 개발하는 데 전념할 것으로 봤다. 트렌드포스는 특히 5G 인프라, 소비자 급속충전, 전기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며 전력 부품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CU의 경우, 가전제품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기기 기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최근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차량용 MCU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휴대폰 보급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AMOLED 구동칩의 성장세도 예상된다는 게 트렌드포스 분석이다.

이같은 시스템반도체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앞으로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뿐 아니라 종합반도체기업(IDM)의 파운드리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기존 팹리스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IDM의 경우, 보수적인 증설로 설비 부족이 일상화되며 파운드리에 제품을 아웃소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또 전 세계적인 공급망 차원에서 지역 내 단기 생산과 공급망의 자율성을 갖추는 것이 파운드리 확장의 주요 고려사항이 됐다고 분석했다. 대만 파운드리를 예로 들며 지역 생산을 제휴하고 미국, 일본, 중국 및 싱가포르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파운드리 업체들이 공급망의 자율성을 높이고 자동차, 소비자 가전, 정보통신 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MCU와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핵심 주변 장치 IC의 생산을 할당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데일리

대만의 TSMC. (사진=TSMC)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