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스릭슨투어 대회장에 출동한 스릭슨 투어밴. |
(영암=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2부투어는 스릭슨투어로 불린다. 스릭슨은 던롭스포츠가 제조해 판매하는 골프용품 브랜드다.
던롭스포츠코리아(대표 홍순성)는 2020년부터 스릭슨투어 상금 전액과 20차례 대회 운영비를 대는 조건으로 KPGA 2부투어 네이밍 권리를 확보했다.
스릭슨투어는 골프 용품 기업과 투어 선수의 모범적인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던롭스포츠코리아가 스릭슨투어를 후원하면서 코리안투어 진출을 꿈꾸는 유망주들은 경기력 향상에 필요한 안정적인 대회 출전을 보장받게 됐다.
상금이 많지는 않아도 1년에 20차례 대회가 일정에 따라 꼬박꼬박 열리니 선수들은 투어 선수라는 자부심을 지니고 경기에 나선다.
특히 던롭스포츠코리아는 단순한 투어 타이틀스폰서에 머물지 않고, 스릭슨투어의 수준을 최대한 코리안투어에 가깝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인 지원은 투어밴이다. 투어밴은 용품 업체가 대회장에 파견하는 용품 지원 시설이다.
대회 도중 클럽을 교체하거나 수리하고 피팅할 수 있는 장비와 전문 인력이 투어밴에 상주한다.
스릭슨투어 이전에는 2부투어 선수들에게는 투어밴은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다.
작년 스릭슨투어 포인트 6위로 코리안투어에 올라와 최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3위를 차지해 무명 탈출의 실마리를 잡은 정태양(21)은 "투어밴 서비스와 드라이빙 레인지 등 좋은 투어 여건을 마련해준 덕분에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이런 스릭슨투어 지원을 통해 기업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브랜드 가치 상승이라는 이익을 얻는다.
던롭스포츠가 제조해 판매하는 스릭스 골프볼은 스릭스투어에서 선수들 사용율이 50%에 이른다. 올해 치러진 9개 대회에서 스릭슨 볼을 사용한 선수가 5번이나 우승했다.
스릭슨 볼의 브랜드 가치가 지난 3년 동안 투어 선수 사이에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던롭스포츠코리아 이준 전무는 "골프볼은 선수들이 가장 까다롭게 선택하는 용품이다. 스릭슨투어를 통해 투어 선수들에게 선택받을 만큼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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