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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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상납’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받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정당사에 유례없는 국가적 망신”이라고 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집안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여당으로서의 자각이나 책임감은 찾아볼 수 없다”라며 “여당 최고위원회 공개회의에서 적나라하게 연출된 볼썽사나운 집안싸움을 봐야 하는 국민의 불편함은 아랑곳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로 서민의 ‘집안 경제’는 경제위기 태풍 앞에 서 있다. 그런데 여당은 누가 ‘찐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인지 인증받기 경쟁과 차기 총선 공천 주도권을 둘러싼 ‘집안싸움’에 골몰하는 것이 맞나?”라며 “국민의 삶은 뒷전인 정부여당의 행태에 국정에 대한 책임의식은 찾아볼 수 없다. 언제든 정쟁을 통해 민의를 호도할 수 있다는 오만의 발로라면 부끄러운 줄 아시라”라고 했다.
이어 “오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가 예정되어 있다. 대한민국 정당사에 유례없는 국가적 망신”이라며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누구 하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니 후안무치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변인은 “지금 국민의힘이 집중해야 할 곳은 권력을 향한 ‘집안싸움’이 아니라, 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민생경제’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보다는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 더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상납과 관련해서는 확실한 증거가 없지만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성상납 의혹 제보자 장모씨를 만나 ‘7억 원 투자 각서’를 써준 사실은 인정되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김철근 실장에게 이를 지시했는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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