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여야 원내대표 원구성 협상 제안…"與 진정성 확인하겠다"

"與, 말로만 민생…정쟁 다분한 이슈만 내세워"

"국정 운영의 책임은 여당…통 큰 정치력 발휘해야"

2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박홍근 단장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박혜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오늘 중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원구성 협상을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공개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집권여당이 입법부 정상화, 즉 국회 개혁과 여야 관계 회복이라는 기본 원칙에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월요일(20일)에는 마라톤협상을 제안하더니 하루 만에 야당 겁박하고 나섰다. 협상을 하자는 건지 씨름을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며 "민생이 숨넘어갈 지경인데도 다수당을 압박하며 국회를 계속 공전시키겠다는 여당의 행태가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진정으로 국회 정상화의 마음이 있는 건지 아니면 이대로 모든 책임을 민주당이 다수라는 이유로 전가해 반사이익을 누리겠다는 건지 솔직히 밝히길 바란다"며 "소수당 코스프레를 하며 여당 맘대로 하겠다는 것이야말로 행정부 선거를 이겼으니 입법부도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날 다섯 번째 수석부대표 간 회동에서도 여당의 입장변화는 없었다. 이견이 좁혀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서해 피살 공무원 특위를 만들자며 새로운 조건까지 내세웠다"며 "말로는 경제위기가 심각하다면서 보복 정치도 모자라 정쟁의 소지가 다분한 정치이슈만 내세워 불리한 국면을 만회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 운영 책임이 있는 여당이라면 통 큰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여야 합의로 국회 정상화를 이뤄내고 조속히 민생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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