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아니지만 데이터 고려해 동성·양성애자에 백신 권고"
독일 뮌헨 인근 한 제약회사에서 24일(현지시간)덴마크 제약회사 바바리안 노르딕의 천연두 백신을 기반으로 원숭이두창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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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이 국내 '원숭이두창' 감염이 계속 확산하자 해당 질병의 위헙 집단인 일부 동성애자, 양성애자 남성 등으로 백신 접종 권고 대상을 확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그동안 의료종사자와 밀접접촉자에게만 원숭이두창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백신 임바넥스(Imvanex) 접종을 권고했다.
임바넥스는 덴마크 제약업체 바바리안노르딕 기존 천연두 예방용으로 개발한 백신이다.
UKHSA는 이날 원숭이두창 위험 집단에 백신접종을 권고하면서 구체적 대상으로 여러 파트너가 있거나, 단체 성교에 참여한 사람 등을 언급했다.
이어 "누구나 원숭이두창에 감염될 수 있으나 지금까지 나온 데이터에 따르면 동성애자나 남성, 특히 동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들 사이에서 감염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은 성병으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성관계 중 밀접한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발견된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지난달 초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0일 기준 영국에서만 793명의 원숭이 두창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또한 전세계 35개국 이상에서 2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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