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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챔프 노리는 '정찬성제자' 최승국, "(정)찬성이 형 경기보고 무작정 상경했다" [파이터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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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슈판디를 공격하는 최승국(오른쪽). 사진 |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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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우연히 친구가 (정)찬성이 형 하이라이트를 틀었는데 그걸 보고 저 사람 너무 멋있다고 생각해서 무작정 춘천에서 서울로 올라와 코리안좀비MMA를 찾았다.”

지난 9일 싱가포르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ROAD TO UFC’ 에피소드1에 출전해 승리를 올린 최승국(25·코리안좀비MMA)의 말이다. ROAD TO UFC는 세계 최고의 격투기 단체인 UFC와의 계약을 놓고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선발된 최정예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최승국을 비롯해 로드FC 챔피언을 지낸 이정영과 김민우 등 한국을 대표하는 파이터들이 총출동했다.

최승국과 정찬성을 서로 끊을 수 없는 인연의 끈으로 연결됐다. 스승과 제자로 꼭 묶여 있다. 정찬성은 으레 그렇듯 이번에도 제자의 경기에 세컨드로 참여해 현지에서 목청을 높였다. 최승국은 에피소드1에서 플라이급에 출전해 인도네시아의 라마 슈판디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세 명의 레프리는 모두 30-27로 채점해 최승국의 압도적인 실력을 인정했다. 최승국은 1라운드부터 인사이드 레그킥으로 슈판디의 공격력을 무력화시켰다. 강력한 레그킥에 슈판디는 전진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2라운드에는 레슬링이 주특기인 슈판디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되레 상위 포지션으로 역전시키며 무수한 파운딩을 쏟아 부었다.

최승국은 경기 후 케이지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UFC 챔피언이다. 여기에서 만족할 수 없다. 더 높게 간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정찬성도 대견한 듯 현장에서 최승국을 껴안으며 감격을 표출했다. 슈퍼스타 정찬성이 보고 싶고, 궁금해서 상경한 최승국과 생면부지 최승국을 처음 봤지만 격투기의 열정에 바로 선수로 등록시킨 정찬성, 이제 격투기로 똘똘 뭉친 두 사람이 시너지를 낼 차례가 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소감은.
내가 이 운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목표였다. 내 인생의 목표였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했다. 나에게 격투기에 관련된 모든 것은 동기부여다.

-경기 내용이 궁금하다.
경기 내용은 만족 못한다. 상당히 아쉽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라운드 상황에서 몇 번 피니시 상황이 나올 수 있었는데, 이기고 있다고 생각해서 안전하게 경기 운영한 게 너무 아쉽다.

- 4강전에서 중국의 키우 런과 맞붙는다. 전략은.
상대가 왼손잡이 타격가다. 전적이 15승 8패다. 경험이 많은데다 어느 상황에서도 피니시를 할 수 있는 선수다. 내가 잘하는 레슬링으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 타격도 섞는다. 모든 영역에서 압도할 거다. 목표가 UFC 챔피언이기 때문에 아직 할 게 너무 많다. 꾸역꾸역 올라갈 거다.

-UFC 진출하면.
목표는 무조건 챔피언이다.

-평소 훈련 스케줄은.
오전에는 러닝이나 기술 연습하고 오후에는 스파링과 체력운동 위주로 한다. 저녁에는 기술 연습이나 컨디셔닝 위주로 한다.

-터닝 포인트가 됐던 경기는.
2018년 호주에서 열린 헥사 파이트 시리즈5에 참가해 스티브 어시즈에게 1패 했을 때다. 이 운동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패한 경기였기 때문에 배울 게 많았다. 패배했을 때, 그 감정이 너무 무섭고 힘들었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경험을 겪고 싶지 않아 승리해야 한다.

-롤모델은.
무조건 (정)찬성 형이다. 실력은 물론 정신적으로 배울 게 너무 많다. 찬성이 형과 함께 운동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냈던 하빕 누루마고메도프도 좋아한다. 묵직한 실력과 멘탈이 너무 좋다.

-코리안좀비 MMA에 등록하게 된 연유는.
고등학교 때 찬성이 형 경기를 보고 반신반의로 페이스북 메시지로 내 소개하면서 연락했는데 답장을 해줘서 무작정 춘천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너무 유명한 선수여서 답장을 안 해줄 줄 알았는데 해줘서 신기했다(웃음).

-보완할 점은.
내가 느끼기에 보완해야 할 점이 너무 많다. 타격, 레슬링, 주짓수 다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족하는 순간 발전이 없다.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격투기의 매력은.
남자라면 멋있게 싸우거나 강해지고 싶은 로망이 누구나 다 있을 거다(웃음).

-격투기에 빠진 계기는.
찬성이 형 경기를 보고 바로 빠졌다(웃음).

-든든한 지원군은.
찬성이 형과 소속팀인 코리안좀비MMA다. 그리고 항상 팀의 살림을 맡아주는 살뜰한 선영이 누나다(웃음).

-격투기 외에 좋아하는 스포츠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 축구선수를 했다.

-취미는.
혼자 카페에 가거나 드라이브하기다. 가끔 맛집에 가서 여유를 즐긴다.

-나에게 격투기란.
그냥 인생인 거 같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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