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원숭이두창 전세계 확산

英,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대상 확대…“접촉 없어도 가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원숭이두창 백신/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이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대상을 밀접 접촉이 없었던 양성애·동성애 남성까지 포함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은 UKHSA가 이날 원숭이두창 감염 위험이 높은 동성애·양성애 남성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UKHSA는 밀접 접촉을 통해 누구나 원숭이두창에 감염될 수 있다면서도, 대다수 사례들이 동성애·양성애 남성, 남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 사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접촉이 없었던 동성애·양성애 남성들도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의료 종사자, 바이러스 밀접 접촉자만 백신을 맞을 수 있었다.

다만 UKHSA는 아직 명확한 백신 접종 대상 기준은 발표하지 않았다. 최근 집단 성관계를 한 적이 있는 사람 등 많은 요소들이 기준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까지 영국에서는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793건 보고 됐다. 지난 16일 574건에서 4일만에 65%가량 늘어난 것이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 바이러스로 최근 영국을 포함해 유럽과 북미, 중동 등지로 확산됐다. 전 세계에서 환자가 2600여명 발생했다.

[최아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