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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스테픈 커리가 모교인 데이비드슨대에서 영구 결번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데이비드슨대는 오늘(18일) "커리가 재학 중일 때 사용했던 등번호 30번에 대한 영구 결번 행사를 8월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세 시즌 동안 데이비드슨대에서 활약한 커리는 재학 시절 총 2천 635점을 넣어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3점슛, 자유투, 필드골, 스틸 부문에서도 학교 최다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1에서 데이비드슨대를 8강까지 올려놨습니다.
데이비드슨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커리는 3학년까지만 다니다가 NBA로 진출, 졸업장이 없었으나 올해 5월 남은 과정을 마치고 학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학위수여식 때는 시즌 도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한 커리는 8월 영구 결번식과 함께 데이비드슨대 스포츠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돼 전날 골든스테이트의 NBA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자신의 MVP 수상에 이어 경사가 겹쳤습니다.
한편, 1989년부터 데이비드슨대 남자농구 팀을 지도한 밥 맥킬롭 감독은 이날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맥킬롭 감독은 커리의 대학 시절 은사로 현재 이 학교에서 선수로 활약하는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 이현중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데이비드슨대는 맥킬롭 감독의 아들인 맷 맥킬롭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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