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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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콘텐츠 전직 직원 2명이 대통령실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영부인을 모시는 데 있어서 일정 정도 그런 친분이 도움이 된다면 그 부분은 양해가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1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영부인이 정책을 할 건 아니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전문성을 가진 인사보다는 영부인을 잘 알고 보좌할 수 있는 인물들 몇몇 정도는 채용할 수 있는 거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바나콘텐츠라는 회사가 전시나 이런 것들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전문성을 보고 사람을 뽑지는 않았을 거다”라면서도 “대통령께서도 대통령실 비서진을 구성할 때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도 뽑고, 오래 일해서 호흡이 맞는 인사도 뽑고 이렇게 다 균형을 맞춰간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 행보를 보이겠다는 취지, 또 제2부속실이 운영되면 단순히 영부인이나 가족들을 관리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전횡을 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됐다. 때문에 그런 부분을 피하자는 취지로 시스템을 짰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 형태가 아닌 다른 형태로도 괜찮지만, 영부인의 안전 등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공적인 부분에서 관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은 언급하는 순간 ‘제2부속실 부활이냐’ 몰아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경호라든지 이런 걸 위해서도 최소한의 공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많은 분들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3일 김 여사가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을 당시 동행했던 대통령실 직원 3명 중 2명이 과거 코바나콘텐츠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사적 채용 논란이 일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전직 직원으로 현재는 코바나콘텐츠와 관련이 없다”며 “지금의 대통령뿐만 아니라 다른 대통령의 경우에도 가까이 일하는 분들은 원래 오래 일했던, 편히 일했던 분들이 대통령실에서 같이 일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사적인 인연으로 채용했다는 건 어폐가 있다”고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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