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설립 "지성에 대한 과학적 탐구"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초대 학과장,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KAIST(한국과학기술원) 대전 본원 전경. / 사진제공=KAIST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뇌인지과학과를 신설했다. 인간 지성에 대한 탐구와 인공지능(AI)과 상호작용을 연구한다는 목적이다. 초대 학과장으로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선임됐고 신임 교원을 충원해 내년 봄학기부터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KAIST는 17일 '인간에 대한 총체적 학문'을 추구하기 위해 뇌인지과학과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뇌인지과학과는 인문학·사회과학 분야와 신경과학과 뇌과학, AI 등을 융합하는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과정과 연구 분야도 신경과학과 뇌인지과학을 중심으로 인류학, 사회학 등을 접목할 예정이다. 또 병원과 대기업 등과 협력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분야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재승 뇌인지과학과 초대 학과장은 "AI 시대일수록 우리는 인간 지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이 필요하다"며 "인간의 인지와 사고, 행동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의학·공학적으로 응용하는 학자들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연구하는 학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KAIST 뇌인지과학과에는 정재승 교수를 포함해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3~4명과 생명과학과 교수 2~3명이 이동한다. 이와 함께 현재 신임 교원을 충원해 2023년 1학기부터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 학과 관련 자세한 내용은 KAIST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뇌인지과학과 설립 기념 문구. / 사진제공=KAIST(한국과학기술원)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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