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가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1R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대회조직위]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인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한 타차 선두로 마쳤다.
박민지는 16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컨트리클럽(파72 669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시작했으나 3~5번 홀 연속 버디에 잡으면서 전반을 2언더로 마쳤고 후반 13~15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홀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한 타 차 선두로 마쳤다.
박민지는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지난 12일에 끝난 셀트리온퀸즈마스터스서 우승한 뒤 시즌 3승 및 통산 13승에 도전한다. 공교롭게 두 대회 모두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기록이다. 따라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번 대회 역시 우승하면 1982년 구옥희 이후 40년만의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경기를 마친 박민지는 지난해와의 코스를 비교하면서 “작년에는 러프가 길었고 그린이 빨랐는데 올해는 전년보다 러프 길이가 좀 짧고 그린이 굉장히 느려 스코어가 잘 나왔다”면서 “오늘까지는 선수들이 핀을 직접 샷을 했고 도망가지 않아서 많은 선수들이 좋은 스코어를 냈고 저 또 마음 편하게 쳤다”고 말했다.
박민지가 한국여자오픈 첫날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대회조직위] |
12승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는 “은퇴 전까지 20승을 했으면 좋겠다는 걸 2017년때 첫 승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말했는데 당시는 말도 안 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12승을 했다”면서 “8승을 더 해야 된다는 목표가 있으니까 계속 만족하지 않고 나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예린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서 현세린, 이가영, 정연주 등과 공동으로 12명이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강예린은 이날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서 단독 선두에 오른 함정우의 부인이다. 이에 따라 남녀 대회서 부부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안선주(34)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임희정(22), 전예성 등과 공동 13위(4언더파)에자리했다. 2주전 롯데오픈에서 첫승을 한 성유진이 3언더파로 김해림 등과 공동 19위다.
이소영은 2타를 줄여 안송이 등과 공동 33위(2언더파), 장하나는 1언더파 71타를 쳐서 박현경(22) 등과 공동 48위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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