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하는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은 16일 "비핵화 협상과 북미 문제를 포함하는 등 큰 틀에서 남북관계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전북 전주 시내 한 카페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2019년 하노이 회담이 실패한 뒤 남북관계가 계속 악화했는데 윤석열 정부에서도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경제 상황에 대해선 "북한과 중국은 공식적인 것보다 비공식 무역의 규모가 매우 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중국이 방역 정책을 엄격히 지키면서 비공식 무역이 2년 넘게 중단됐다"며 "19세기 이래 북·중 비공식 무역이 이렇게 중단된 게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정관은 "내년이면 휴전협정 70주년을 맞는데 시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제질서가 불리하게 돌아가는 등 어려운 시기인데 길게 보자"며 "통일 문제와 평화를 바라보는 세대 간 시각이 다른데 이럴 때일수록 많은 대화가 필요하고 서로 공감하는 게 중요하다"고 끝맺었다.
이날 행사는 전주시와 전북겨레하나가 6·15 남북공동선언 22주년을 맞아 준비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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