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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BTS 측에 세계박람회 홍보대사 공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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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왼쪽부터 BTS 멤버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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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은 “BTS(방탄소년단)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참여해달라고 소속사인 하이브에 공식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15일 박지원 하이브 대표에게 전화해 2030부산엑스포 유치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하고 BTS의 홍보대사 참여를 간곡히 부탁했다.

박 시장은 “세계박람회는 하계올림픽, 월드컵보다 3배 이상의 경제, 문화적 효과를 가지는 지구촌 메가이벤트로 대한민국을 경제·문화·예술 전 영역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는 행사”라며 “음악으로 국경·문화·인종·세대를 뛰어넘어 인류를 하나로 묶은 BTS의 지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추구 가치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이 여정에 함께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의 이 제안에 하이브 측은 BTS 개개인의 참여 의사 확인을 거쳐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BTS 단체활동 중단설, 해체설 등은 실제와 다르게 과장, 와전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 때문에 BTS가 인류와 한국의 큰 행사인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나서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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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16일 오후 BTS 측에 '2030세계박람회' 홍보대사 공식 요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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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BTS가 참여한다면 배우 이정재씨, 가상현실(VR)에서 태어난 한국 최초의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상인간 ‘로지’에 이어 3번째 ‘2030세계박람회’ 홍보대사가 된다. 부산시 측은 “BTS 홍보대사는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의 화룡점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TS는 지난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에서 “K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성숙하게 놔두지 않는다”며 “향후 개인 활동에 전념하고, 공동 단체 숙소 계약이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이후 국내외 언론에 “공장식 아이돌 양산 시스템의 문제가 터진 것”,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과 기획사의 공장식 시스템이 충돌한 것”이라는 등 분석과 함께 ‘단체활동 중단설’, ‘그룹해체설’ 등의 보도가 잇따랐다.

이처럼 국내외 논란이 커지자 BTS 멤버들은 16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솔직하고 싶은 용기는 역시 언제나 불필요한 오해와 화를 부르는 것 같다. 방탄소년단은 영원하다. 앞으로 팀으로든, 개인으로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정부와 부산시는 18~23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2차 프리젠테이션과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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