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엔 "결정된 바 없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5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취재진을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일본 정기국회 회기 마감을 계기로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일본 총리로서 처음으로 참석한다”면서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전보장은 불가분의 관계이고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인정될 수 없다는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대통령실이 지난 10일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함께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지만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면서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제출한 61개 법안이 모두 회기 중 국회를 통과했다”면서 “이는 1996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는 사령탑으로 ‘내각감염증위기관리청’을 총리 직속으로 신설한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아울러 국립감염증연구소와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를 통합해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를 모델로 한 ‘일본판 CDC’를 신설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임시 각의(우리의 국무회의 격)를 열고 참의원 선거 일정을 다음달 10일 투표일로 결정하고 오는 22일 공시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헌법 개정을 확실히 내걸고 선거를 치르겠다”며 자위대 존재 근거 명시 등을 골자로 한 자민당 개헌안을 이번 참의원 선거에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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