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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류현진, 결국 수술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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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류현진, 결국 수술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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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괴물’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를 재건하는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인대를 완전히 재건하는 토미존 서저리 수술을 받을지 손상된 부분 일부를 재건하게 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로써 류현진의 2022시즌은 끝을 맺게 됐다. 규모가 커질 경우 2023시즌에도 개막부터 뛰긴 어려울 전망이다.

◆ 반복되는 통증…피하지 못한 수술

이미 위험신호가 감지됐던 상황이다. 올해만 두 차례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불편함을 느낀 것이 시작점이었다. 28일간의 재활을 거쳐 복귀했지만 통증은 계속됐다. 지난 5월 27일 LA에인절스전,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선 투구 수가 많지 않았음에도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이날) 등판을 조금 후회한다. 시즌 초반 부상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했다. 정확한 몸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LA로 건너가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논의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2015년 5월 어깨, 2016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비슷한 문제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 만큼 확실하게 해결하기로 했다. 이번에도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한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류현진은 매우 낙담하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하고 싶어 했지만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쌓이는 수술 전력…커지는 물음표



최대 위기다. 미국 스포르팅 뉴스는 “류현진이 야구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벌써 네 번째 수술이다. 가장 처음은 동산고 시절인 2004년(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었고, 나머지 두 번은 빅리그 진출 이후다. 그때마다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했지만 선수 입장에서 몸에 칼을 댄다는 것은 부담이 큰 일이다. 더욱이 지금은 30대 중반의 나이다. 원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시장 가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3시즌을 마친 뒤 다시 시장에 풀린다. 건강하게 돌아와 변함없는 기량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빅리그에서 계속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다. 미국 스포르팅 뉴스는 “류현진이 내년 시즌 복귀하지 못한다면 대다수의 MLB 구단들은 계약을 꺼릴 것이다. 은퇴를 예견하긴 어렵지만 대다수는 위험요소를 안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냉정히 분석했다.


사진=AP/뉴시스 (류현진이 MLB 정규리그 경기서 공을 던지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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