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단체 활동 중단을 발표한 유튜브 영상. /유튜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데뷔 9년 만이다. 국내외 팬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는 한편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와 응원을 보내는 분위기다.
방탄소년단 멤버(진·슈가·제이홉·RM·지민·뷔·정국)들은 지난 14일 오후 9시 BTS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에서 공개한 ‘찐 방탄회식’ 영상을 통해 당분간 단체 활동을 중단하고 개인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리더 RM의 이날 발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당초 2020년 발표한 네 번째 정규 음반인 ‘맵 오브 더 소울 : 7′의 타이틀곡 ‘온(ON)’ 활동을 끝으로 이른바 방탄소년단의 ‘시즌1′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이후 대규모 월드투어를 계획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이들은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으로 단체 활동을 이어갔다.
RM은 당시 상황에 대해 “다이너마이트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 버터, 퍼미션 투 댄스를 하며 우리가 어떤 팀인지 모르겠더라”며 “내가 항상 가사를 쓰는 것도 그렇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고 말했다.
멤버들도 방탄소년단 미래를 두고 각자 겪었던 고민들을 털어놓으며 개인 활동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막내 정국은 “각자만의 타이밍이 있는 것 같다”며 “지금보다 더 나은 7명이 분명 돼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오히려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14시간이 지난 15일 오전 11시쯤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국내외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이름)들은 수천개의 댓글을 달아 이들의 결정에 응원을 보냈다.
팬들은 “그동안 모두 열심히 달려왔다. 나는 언제나 방탄소년단을 응원할 것” “휴식기를 통해 오히려 멤버들의 유대감이 돈독해질 것이란 걸 안다. 눈물이 멈추지 않지만 아미는 항상 방탄소년단을 응원한다” “최고의 자리에서 먼 미래를 보고 중간멈춤을 선언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임을 알기에 더 감탄스럽다.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팬들은 진솔한 마음이 담긴 대화 영상을 통해 멤버들의 향후 계획을 전해 듣게 돼 고맙단 반응도 보였다. 이들은 “기사로 나오기 전에 솔직하게 말해줘서 정말 고맙다” “팬들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해줘서 고맙다” 등 댓글을 남겼다.
[김자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