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현지인들 카불 공항에서 수송기에 매달렸다 추락 등 사망
[카불=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 공항에서 수백 명의 아프간 사람들이 활주로를 따라 이동하는 미 공군 C-17 수송기에 몰려들고 있다.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아프간 시민 수천 명이 이날 공항 활주로에 몰려들어 일부는 필사적으로 미군 항공기에 매달리다가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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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공군이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민간인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수송기 승무원들의 잘못은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은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을 철수할 때 C-17 수송기를 투입했는 데 이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수송기에서 매달렸다가 추락사하거나 바퀴에 끼어 숨졌다. 당시 카타르에 도착한 수송기 랜딩기어 부분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미 공군은 성명에서 "검토 결과 2021년 8월16일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승무원들은 혼란 속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례가 없고 급속히 악화하는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승무원들은 가능한 한 신속히 수송기를 이륙하기로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공군은 "수송기 조종사들의 조종술과 빠른 판단으로 수송기와 승무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면서 공포심을 느낀 다수의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카불 탈출을 시도했다. 이중 일부는 공항 활주로에 진입해 수송기에 매달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무질서한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비판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철수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은 타당했다며 철군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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