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상금 1위 김비오 불참…김민규·신상훈 등 추격 기회
지난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 당시 이태훈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8번째 대회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16일 막을 올린다.
지난해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렸던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올해는 16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2·7천249야드)에서 개최된다.
남춘천 컨트리클럽에서 코리안투어 대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캐나다 교포 이태훈(32)이 바뀐 코스에서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이태훈은 이후 트로피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엔 5개 대회에 출전, 지난달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태훈은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했다. 이번 대회 일정에 맞춰 경기력과 컨디션 모두 최상으로 올려놨다"며 "목표는 우승"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신상훈 |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에서 대역전극으로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3년 차 신상훈(24)의 기세에도 관심이 쏠린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에 힘입어 신상훈은 시즌 상금 2위(3억3천757만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7위(1천760.22점)를 달리고 있다.
신상훈은 "우승했다고 자만하지 않겠지만, 2주 연속 우승에 욕심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우승하기 전과 같은 루틴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엔 올 시즌 유일하게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수확하며 대상 포인트(2천946점)와 상금(6억2천680만원) 1위를 달리는 김비오(32)가 불참한다.
대상 포인트의 경우 2∼5위인 김민규(2천291.85점), 박상현(2천91.48점), 박은신(1천977.43점), 옥태훈(1천957.32점)이 우승하면 1천점을 추가, 단숨에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상금은 김비오와 2위 신상훈의 격차부터 워낙 커서 한 번에 역전은 어렵지만, 추격자들 입장에선 멀찍이 앞서간 김비오와의 틈을 좁힐 기회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포스터 |
함정우(28), 박은신(32), 한승수(36), 박배종(36), 이승민(25), 박상현(39·서브)은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호성적을 노린다.
이들 중 박은신은 지난달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박상현은 개막전인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정조준한다.
발달장애 골프 선수인 이승민은 개인 통산 네 번째 컷 통과에 도전한다.
이승민은 이달 초 SK텔레콤 오픈에서 세 번째(국내 2회·해외 1회) 컷 통과를 기록한 바 있다.
류현우(41)와 송영한(31) 등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9명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국내파와 샷 대결에 나선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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