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1) 황희규 기자 = 6일 오후 전남 화순군립석봉미술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아카이브전'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 전 대통령 서거 12주년을 맞아 '코리아 연대기-김대중 대통령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민주·인권·평화를 통한 인류공생의 정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부터 5월2일까지 김 전 대통령과 관련된 서양화, 서예, 사진 등이 전시된다. 2021.4.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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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 리더십을 교육하는 '김대중 정치학교'(The KIM Dae-jung School of Politics)가 '6·15 남북공동선언' 22주년을 맞는 오는 15일 개교한다.
김대중정치학교 운영은 (재)김대중기념사업회(이사장 권노갑)에서 한다. 학교장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맡았다. 이 학교 제1기 정규과정은 오는 17일 오후 7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수강생 100명과 함께 시작한다. 이날 문희상 김대중정치학교 교장은 '왜 다시 김대중 정신(정치, 리더십)인가?'란 주제로 개교 특강을 한다.
문 교장은 "김대중 대통령님의 일생은 놀라운 통찰력과 혜안, 강인한 용기와 리더십으로 점철된 열정적인 삶, 아름다운 인생이었다"며 "팬데믹, 기후변화,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김대중정치학교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대통령님의 가치와 정신을 일깨우는 죽비의 공간과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 말까지 석 달 동안 12개 강좌로 진행될 김대중정치학교 제1기 정규과정 강의에는 문희상 교장 외에도 박명림 연세대 교수,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전 문화부장관), 임채정 전 국회의장,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전 국정원장), 김하중 전 주중 대사(전 통일부장관), 임창렬 전 경제부총리(전 경기도지사),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 백학순 김대중학술원장(전 세종연구소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이들은 민주주의, 인권, 정당정치, 햇볕정책, 6.15 남북공동선언, DJ 외교·안보정책, 외환위기 극복, 노동·복지정책, IT산업과 미래 먹거리, DJ 문화정책(K-컬쳐), 민족화해와 한반도 평화비전 등의 주제로 강의한다. 8월엔 1박 2일로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과 김대중 대통령의 출생지 하의도(荷衣島. 전남 신안군)를 방문한다.
김대중정치학교는 동방정책으로 통일의 초석을 놓은 빌리 브란트 수상을 배출하고 오래 전부터 정치교육을 시작한 독일 사민당(SPD)의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Friedrich-Ebert-Stiftung)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또 미국 클린턴 재단(Clinton Foundation) 등 여러 국제기관들과의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주요 학자들은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의 세계적 석학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는 '김대중학술원'(The Academy of Kim Dae-jung Studies)(원장 백학순)은 오는 9월 개원할 예정이다.
한편 김대중정치학교는 김 전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 리더십 유산의 계승·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민들과 현역 정치인, 정치 지망생, 사회단체 인사, 청년, 학생 등을 교육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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