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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생각조차 안해”…멈춰선 류현진의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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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생각조차 안해”…멈춰선 류현진의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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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아웃까지는 아니지만….”

‘괴물’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복귀 시계가 잠잠하다. 당분간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될 예정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넷 캐나다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을 언급했다. “류현진의 시즌이 끝났다고 말할 순 없지만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지금 당장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라며 “팔뚝 염좌와 팔꿈치 염증으로 인해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출전하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음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나섰으나 왼쪽 팔뚝 긴장 증세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4이닝 58구만 던지고 교체됐다. 이튿날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4월에 이어 시즌 두 번째 IL 등재다. 정밀검사 결과 팔뚝 염좌와 염증 진단을 받았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당시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에선 부정적 추측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확실한 치료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앞서 류현진은 보다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LA로 건너가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토미 존 서저리 창시자였던 프랭크 조브 박사의 후계자로 알려져 있다. 2015년 류현진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던 시절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집도했다. 여러 치료 방법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부분은 없다. 향후 일정이 발표되지 않은 만큼 대략적인 회복 기간도 논하기 어렵다.

일각에선 수술 가능성까지 바라보고 있다. 단순 통증 내지 염증 정도라면 주사치료 등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 ESPN의 버스터 올니는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류현진의 구속 하락, 퍼포먼스 저하 등은 큰 부상의 징조현상”이라면서 “수술을 발표한다고 해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또 한 번 수술대에 오른다면 최소 1년 이상의 공백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와의 남은 계약기간을 고려하면 포지션이 퍽 애매해진다.

사진=AP/뉴시스 (류현진이 지난 스프링캠프 기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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