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는 경남 함안 가야리 사적 지정구역(19만5008㎡) 내 34곳을 조사하면서 목주혈(나무기둥 구멍)과 성토층 등 흔적이 전체적으로 분포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소는 “선 단위로 연결하여 추산한 토성의 길이는 적어도 2㎞ 이상”이라고 했다.
경남 함안 가야리 유적. 문화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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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는 앞서 경남 함안 가야리 유적과 그 일대에 항공 라이다 측량과 고지형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소는 “이중 성벽 형태를 띠는 듯한 구간도 확인했는데, 향후 정밀한 조사로 이 양상의 의미도 밝혀낼 계획”이라고 했다.
함안 가야리 유적 시굴조사 현황(왼쪽)과 항공 라이다 측량 결과물. 문화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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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월성 길이는 약 2.34㎞, 백제 부소산성은 약 2.4㎞다. 연구소는 “월성, 부소산성과 비슷한 규모다. 대규모 노동력을 투입하여 국가 차원에서 보호해야 할 만큼의 중요한 시설이 이곳(추정 왕궁지)에 존재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2018년부터 진행한 발굴조사에서 5세기 후반~6세기대에 만들어진 토성과 목책, 수혈건물지 등 유구를 발굴했다. 17세기 유형원이 편찬한 <동국여지지(東國與地志)> 등 고문헌 자료에 아라가야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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