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정부, OTT 특화 콘텐츠 발굴·제작·해외 진출 등 다각도 지원 추진]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공룡 넷플릭스와 애플TV+가 각각 '오징어게임'과 '파친코'라는 한류 기반 콘텐츠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콘텐츠만 좋으면 어떤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시장 논리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OTT가 글로벌 미디어산업 주류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도 국내 OTT업계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4~5월 간 진행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연계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에서 총 10편의 콘텐츠를 선정하고, 제작비 투자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각 콘텐츠마다 2500만원을 지원하는 동시에 오는 29일부터 사흘 간 '방송콘텐츠 기획개발 지식재산(IP) 유통상담회'를 열어 국내외 OTT 플랫폼과의 연계를 돕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공룡 넷플릭스와 애플TV+가 각각 '오징어게임'과 '파친코'라는 한류 기반 콘텐츠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콘텐츠만 좋으면 어떤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시장 논리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OTT가 글로벌 미디어산업 주류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도 국내 OTT업계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4~5월 간 진행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연계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에서 총 10편의 콘텐츠를 선정하고, 제작비 투자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각 콘텐츠마다 2500만원을 지원하는 동시에 오는 29일부터 사흘 간 '방송콘텐츠 기획개발 지식재산(IP) 유통상담회'를 열어 국내외 OTT 플랫폼과의 연계를 돕는다.
이번 사업은 OTT 중심으로 재편되는 미디어 환경변화에 대응해 국내 OTT서비스 제작·유통업계 전반의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유통상담회에선 총 161건의 투자상담을 진행해 중소제작사들이 OTT사와의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올해 공모에선 총 150편의 작품이 접수돼 '만화전쟁', '노웨이아웃' 등 드라마 5편과 '라이프라인', '왕게임' 등 예능·교양 5편이 선정됐다. 해당 작품들은 우수한 기획안을 보유한 16개 국내 중소제작사와 티빙(TVING), 웨이브(WAVVE), 왓챠(WATCHA), 카카오티브이(TV), 뷰(Viu) 등 국내외 OTT사가 참여해 △투자 유치 △공동 제작 △선판매 등 다양한 사업화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규모도 전년 대비 101억원 증액한 116억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국내 OTT가 우수한 콘텐츠를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면 제작사와의 동반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드라마 장편과 중단편, 비드라마 장편과 중단편 4개 부문으로 제작 지원 대상을 공모해 총 14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드라마 장편 4편에는 작품당 14억4000만원을, 드라마 중단편 5편에는 작품당 7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비드라마 장편 3편에는 작품당 5억원, 비드라마 중단편 2편은 작품당 2억5000만원씩 지원한다. 해당 작품들은 티빙, 웨이브, 왓챠, KT시즌,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서비스를 통해 연내 방영된다.
국내 OTT서비스 업계가 해외로 진출하는데 있어 고질적인 리스크로 여겨졌던 자막, 번역 등 콘텐츠 제재작과 현지화 비용 부담도 덜어낼 계획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인기를 끈 '술꾼도시여자들'과 '돼지의 왕'을 비롯해 12개 제작사의 작품 28편에 대한 재제작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또 경쟁력 있는 한국 콘텐츠를 해외 주요시장에 지속 홍보해 한국 콘텐츠의 해외유통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황성운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흡인력 있는 콘텐츠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영향력이 커지는 변화 속에서도 계속 인기를 누린다"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차별화된 한류 콘텐츠로 문화 매력 국가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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