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외교장관, 29일부터 이틀간 현지 방문
미얀마 방문 후 기자 회견중인 쁘락 소콘 캄보디아 외교장관 |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미얀마 특사인 쁘락 소콘 캄보디아 외교장관이 현지 유혈사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달말 현지를 방문한다.
13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쁘락 장관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미얀마를 방문한다.
쁘락 장관이 아세안 특사 자격으로 미얀마를 방문하는건 이번이 두번째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2월 발생한 군부 쿠데타 이후 불거진 유혈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아세안 합의사항 준수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캄보디아 외교부는 전했다.
아세안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즉각적 폭력중단과 아세안 특사의 미얀마 방문,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건설적 대화 등 5개 항에 합의했다.
하지만 미얀마 군정은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무력으로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있다.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군경의 무력진압 및 고문 등으로 인해 1천9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숨졌고 1만4천여명이 체포됐다.
캄보디아는 올해 아세안 순회 의장국이다.
쁘락 장관은 올해 3월 21일부터 사흘간 아세안 특사 자격으로 미얀마를 반문해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과 운나 마웅 르윈 외교장관 등 군정의 유력 인사들을 만났다.
하지만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지난해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체포된 반대 세력의 주요 인사들과는 만나지 못했다.
아세안 의장을 맡고 있는 훈센 총리도 올해 1월 7∼8일 미얀마를 방문해 흘라잉 총사령관과 면담한 바 있다.
또 지난 11일에는 흘라잉 총사령관에게 서한을 보내 반정부 인사에 대한 사형 집행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미얀마 군정은 반군부 진영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표제야 또(41) 전 의원과 시민 활동가 초 민 유(53)에 대해 반테러법 위반 혐의로 선고된 사형 집행을 승인했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bumso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